코스피 2740선 약보합 마감...외국인 1조원 넘게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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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740선 약보합 마감...외국인 1조원 넘게 팔아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12.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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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관 '사자', 외국인 '팔자'
대웅제약 '호이스타정' 관련 호재로 18% 넘게 급등
코스닥 상승마감...셀트리온형제·제넥신 등 강세
10일 코스피는 9.01포인트(0.33%) 내린 2746.46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10일 코스피는 9.01포인트(0.33%) 내린 2746.46으로 마감했다. 이날 한국 증시는 '네 마녀의 날'을 맞았지만 시장 변동성은 비교적 크지 않았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8925억원, 기관이 4421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1조3619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전날 미 증시 하락마감과 함께 코스피 약세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은 LG화학과 아모레퍼시픽, 삼성SDI, 셀트리온제약 등을 많이 사들이고 카카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 등을 팔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 증시가 부양책 난항과 차익 매물 출회로 하락마감했다"며 "특히 일부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는 종목군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 잇따라 발표되자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약세...대웅제약 20% 가까이 급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1.84%)과 보합마감한 현대차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하락마감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삼성전자(-1.35%)와 하이닉스(-3.32%)는 각각 7만2900원, 11만6500원을 기록했다.

LG화학(-2.27%)과 삼성SDI(-1.06%)도 약세였다. 반면 SK이노베이션(2.97%)은 올랐다. 이밖에 네이버(-0.69%)와 카카오(-1.20%)도 소폭 하락마감했다.

대웅제약은 코로나 치료제 관련 호재 덕분에 18.80% 급등한 13만9000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오전 자사의 만성 췌장염 치료제인 '호이스타정'이 코로나 치료에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현재 진행중인 호이스타정 임상 2상 시험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확보하고, 호이스타정이 코로나 경증 환자에게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유틸리티(5.73%)와 해운사(4.44%), 전기장비(2.31%) 등이 강세인 반면 화학(-1.23%), 반도체(-1.27%) 등이 약세였다.

장초반 오름세를 보였던 콜드체인 관련주 대한과학(-0.76%), 일신바이오(2.33%), 태경케미컬(-1.16%) 등은 상승폭을 줄이거나 하락전환 상태로 마감했다.

코스닥, 7.89포인트(0.86%) 오른 921.70으로 마감

강보합으로 마감한 코스닥은 개인이 1482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80억원, 기관이 702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보합마감한 에이치엘비와 카카오게임즈(-3.37%) 등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4.60%)와 셀트리온제약(7.53%), 제넥신(6.95%)는 큰 폭으로 올랐다. 이밖에 씨젠(1.18%), 알테오젠(1.23%), 펄어비스(1.99%), 케이엠더블유(1.56%) 등도 강세였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9원 오른 1087.7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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