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HMM(옛 현대상선)은 미국 수출화물 운송 증가로 지난 8월이후 6번째 임시선박 'HMM포워드호'를 10일 긴급 투입한다고 밝혔다. 

9일 HMM에 따르면 이번에 투입한 6번째 임시선박은 46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대)급으로 10일 HMM부산신항터미널에서 출항해 이달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HMM포워드호 투입은 5번째 임시선박을 투입한 지 열흘 만이다.

HMM은 세계 해운시장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됐던 해상물동량이 하반기들어 급증하면서 선박은 물론 컨테이너 박스 확보조차 어려운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기업은 물론 중견·중소기업의 수출화물이 급증하고 있어 임시선박 투입이 내년 초까지 매달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말 투입했던 3900TEU급 임시선박의 경우 전체 선적 물량중 약 55%가 중견·중소기업의 화물로 채워졌었다. 

수출 물량이 증가하면서 HMM은 지난 8월 이후 매월 1척 이상의 임시선박을 마련해 왔다. 지난 30일까지 총 5척을 투입했으며 이달 말에도 50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을 한 번 더 투입하는 등 내년 2월까지 매월 1척 이상을 추가할 계획이다.

HMM 관계자는 "지속적인 임시선박 투입은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국내 화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없이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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