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석달만에 50억달러 유상증자..월가 "긍정적"
상태바
테슬라, 석달만에 50억달러 유상증자..월가 "긍정적"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12.09 0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슬라, 지난 9월 이어 석달만에 50억달러 유상증자 추진
"조금씩 분산해 공모하겠다" 밝혀
월가 "대규모 자본 필요한 테슬라..적절한 타이밍에 현명한 조치"
테슬라가 50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테슬라가 50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50억달러(약 5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CNN에 따르면, 테슬라는 8일(이하 현지시간) 주식 공모를 통해 50억달러 자본을 추가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 시가총액(6107억달러)의 1% 미만에 해당하는 규모다. 테슬라는 지난 9월에도 50억달러 공모를 한 바 있다.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유상증자 계획서에서 추가 주식 물량을 시장에 조금씩 분산해서 공모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이 자사 주식을 추가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는 방식인 유상증자는 원활하게 자금 조달이 가능해 기업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등 10곳을 통해 주식 공모가 진행되며, 공모 주관사들은 0.25%의 수수료를 받게 된다. 

테슬라는 독일에 전기차 공장을 새로 건설할 계획이며, 미 텍사스주에도 공장을 추가로 지을 예정이어서 대규모 자본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유상증자 소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이번 유상증자는 테슬라에게 확실히 긍정적"이라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적절한 시기에 현명한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장 중 3% 이상 급락했다가 이후 반등에 성공, 1% 상승한 649.8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8일 기준 테슬라 시가총액은 6160억달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