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수의 정문일침]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세 가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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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수의 정문일침]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세 가지 투자
  • 서기수 다올 은퇴설계&부동산 가치평가 연구소장
  • 승인 2020.12.08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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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도 안전한 우량주를 선택하게 해야
금·달러, '영원한 안전자산' 인식 갖게해야
재테크, 소액으로 실천하며 공부 축적해야
서기수 다올 은퇴설계 연구소장
서기수 다올 은퇴설계 연구소장

[서기수 다올 은퇴설계&부동산 가치평가 연구소장] “연말에 현금 배당만 받아도 그만 아닌가요? 지금 은행의 정기예금이나 적금이 고작 1%대 남짓인데...”

“그냥 가지고 있다가 얘들에게 물려주려고요...그래도 부동산은 백지화 될 일은 없잖아요?”

최근에 필자에게 작은 울림을 준 수강생들과의 대화 내용 중에 주식과 부동산에 관련된 내용들이다. 저금리가 길어지면서 아니 아예 정착되면서 주식투자와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 막연한 '묻어두기'식의 장기투자가 보편화되면서 자녀들에게 미래에 증여나 상속까지 고려한 투자가 보편화되고 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자녀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투자 방법과 전략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주식도 그냥 주식일까

일반적으로 자식에게 물려줄 만한 투자 방법 첫 번째는 역시 ‘주식’이다. 주식도 그냥 주식이겠는가? 당연히 아니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거덜나는 최악의 상황이 될때 망가지는 그런 우량주를 얘기하는 것이다.

이런 주식은 국내외 경제나 금융시장의 작은 변화에도 등락이 큰 경기 민감주가 아닌, 반드시 소비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의식주와 관련된 꾸준한 내수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주식이면 그만이겠다.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률 이상의 수익률만 나도 그만이고 연말에 현금배당까지 받는다면 일석이조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역시 안전자산의 대명사로 ‘금’에 대한 투자 및 ‘달러’에 대한 장기투자라고 생각된다. 특히 금은 최근 30년간 가격이 최고점이라 당장은 아니더라도 궁극적으로 자산운용의 일부분을 가져가는 게 맞다고 생각된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미국의 대통령선거 등 국내외 금융시장의 환경 변화가 심하고 그만큼 자산운용의 리스크에 따라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서 고점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유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삼성증권 '전국민 재테크' 캠페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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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달러, 바닥이나 고점과 상관없다 

세번째 종목은 달러 혹은 달러 자산이다. 달러도 금과 마찬가지로 안전자산의 일부 편입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마침 최근에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 등을 유추해서 달러가치의 하락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 서서히 자산운용에 편입시키는 준비를 해야 하겠다.

모 금융기관의 보고서에서는 1달러에 1000원까지 달러원 하락을 예상하고 있지만 1050원 정도가 최근 몇 년간의 저점이라고 본다면 저점 매수의 기회가 조만간 오지 않을까 싶다.

일반적으로 금과 달러에 투자하는 방법에는 실물투자도 있지만 가장 손쉽게 바로 투자가 가능한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투자를 권하고 싶고 골드뱅킹이나 달러예금처럼 안전한 금융상품의 가입을 통한 투자도 고려할 만하겠다. 특히 달러는 최근에 달러보험이나 달러ELS 등 다양한 형태의 금융상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다고 하겠다.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3% 이상의 수익률을 내기가 마땅치 않은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 부동산도 매수, 보유, 매도시 발생하는 세금 등의 비용을 감안할 때 무조건 수익을 볼 수 있다고 장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투자금액이 위에서 언급한 주식이나 금, 달러와는 큰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도 더 신중해지는 원인이기도 하다.

따라서 당장 자녀들 명의 혹은 자녀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생각까지 하고 있다면 소액으로 당장 실천할 수 있고 수시로 체크하며 공부삼아 할 수 있으며, 자녀들과 대화를 통해서 다양한 운용의 변화나 투자비율 조정 등이 현금화로 이어질 수 있는 위의 방법들을 고려해 볼만하다.

투자의 가장 적기는 바로 ‘지금’이라는 말도 있듯이 적어도 물가 상승률 이상, 장기로, 자녀들까지 고려한 자산운용의 한 부분을 만들어보도록 하자.

● 서기수 다올 은퇴설계 & 부동산가치평가 연구소장은 한성대에서 재무관리 분야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미은행, 한국씨티은행에서 재테크 팀장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사이버대학교 세무회계학과 겸임교수, 한성대학교 경영학과 외래교수, 한국금융연수원 외래교수 등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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