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시장의 초점은 '부양책'과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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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시장의 초점은 '부양책'과 '코로나19'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12.0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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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경기부양책 진전 소식 나온다면 시장엔 호재될 듯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은 부담..추가 봉쇄조치 나올 경우 심리 위축될 수 있어
ECB의 추가 부양여부 결정 소식도 영향 미칠 듯
이번 주(7~11일) 뉴욕증시는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의 진전 여부와, 코로나19 관련 소식이 주요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7~11일) 뉴욕증시는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의 진전 여부와, 코로나19 관련 소식이 주요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 한 주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식시장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이번 주(7~11일) 뉴욕증시 역시 경기부양책과 관련한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부양책과 관련한 또다른 진전 소식이 나온다면, 뉴욕증시는 추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미국 초당파 의원들은 9080억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 부양책을 제안했으며, 당초 2조달러 이상의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던 민주당은 9000억달러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관련 회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기부양책 타결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웰스파고의 마이크 슈마허 전략가는 "매코널 원내대표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합의에 나설 것인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이것이 시장의 주요 초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셔널시큐리티즈의 아트 호건 전략가는 "만일 경기부양 규모가 9000억달러 미만으로 줄지 않고, 경기부양책과 관련한 진전 소식이 나온다면 시장에는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한 주 시장을 흔들었던 백신 개발 관련 뉴스에도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전문가 자문위는 오는 10일(이하 현지시간) 회의를 열어 화이자 백신 긴급 사용에 대한 권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자문위 회의 일주일 이내에 FDA가 승인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 승인이 차질 없이 이뤄질 경우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이며 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지난주에는 화이자가 백신의 올해 목표 물량의 절반 가량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다. 개발과 승인, 그리고 배포에 이르기까지 초고속으로 진행되면서 원료 조달에 차질이 발생했다는 소식은 백신 공급과 관련한 우려감을 증폭시킨 바 있다.

백신 개발 과정에서 또다른 변수가 등장할 경우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각국 중앙은행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연방준비제도(Fed)는 다음주 FOMC를 개최하며, 이에 앞서 이번 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부양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ECB가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확대 등 추가 조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CB는 지난 11월 회의 성명에서 추가 부양 조치를 시사한 바 있다. 

만일 ECB가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면 연준 역시 같은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지난 5일 존스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4일 기준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22만7885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 주 미국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18만2633명에 달해 일주일 평균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등 일부 지역에서는 봉쇄 조치가 강화되기도 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봉쇄 조치 혹은 규제가 강화될 경우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경우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 

푸르덴셜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피 전략가는 "가장 큰 문제는 지금과 같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얼마나 지속될 지 여부"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경제활동이 중단될지 여부가 시장에서는 가장 큰 관심사"라고 지적했다. 

[이번 주 주요 일정]

△12월 7일
이번 주 7일에는 미국의 10월 소비자신용이 발표된다. 11월 고용 추세 지수도 나온다. 

△12월 8일
8일에는 3분기 생산성 및 단위노동비용 발표가 예정돼있다. 

△12월 9일
9일에는 10월 도매 재고 및 구인·이직 보고서가 발표된다. 

△12월 10일
10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돼있다. 

△12월 11일
11일에는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은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이 은행 감독 관련 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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