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호재 많지만 '단기 급등' 부담도 커...외국인 수급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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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호재 많지만 '단기 급등' 부담도 커...외국인 수급 주목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12.0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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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기존 포지션 유지"...차익실현 물량과의 싸움
외국인 매수세 유지될 가능성 크지만 10일 선물옵션 만기일 주목 필요
반도체, 2차전지 등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 이어질 것
오는 한 주 코스피는 종목 장세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오는 한 주 코스피는 종목 장세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코스피 예상 밴드로는 2650-2750이 제시됐다.

다만 과열 조짐이 보이는만큼 낙관론과 신중론이 공존한다. 또 외국인의 수급이 장세를 이끄는 주요 요인인만큼 주목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4일 코스피는 1.31% 오른 2731.45로 마감하며 3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12월 들어 1조 57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도 반도체, 2차전지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오는 10일 선물옵션 동시만기라는 점이 관건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물옵션의 경우 9월 동시만기 이후 외국인들이 3만7000여계약을 순매수했다"며 "이번 외국인의 수급 움직임이 향후 코스피의 단기 방향성에 중요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현물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연말 배당 수익 확보 움직임도 계속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형주를 중심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호재와 악재 공존하는 이번주..."악재에 더 민감할 것"

노 연구원은 "여러 호재가 존재하지만 코스피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던 만큼 호재보다는 악재에 더 민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재 요인으로는 ▲백신 허가 관련 낙관론 ▲미국 경기부양책 기대감 ▲외국인 자금 유입 등이 제시됐다. 부담 요인으로는 ▲미국 내 코로나로 인한 주별 재봉쇄 ▲주식시장 과열 등이 언급됐다.

부양책의 경우 펠로시 하원의장이 민주당의 당초 계획보다 적은 9000억원을 제시하며 공화당과의 협상 기대감을 높였다.

코로나 확산세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과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지는 점은 또 다른 부담이다. 한지영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오는 한 주는 차익실현 물량과의 싸움"이라며 "코스피 고점 부담감과 수급 불안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이 유동성으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펀더멘털 중심의 실적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코스피가 단기 박스권을 형성할 수 있으니 추가 진입보다는 기존 포지션을 유지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윤성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소비 회복세도 추가적인 호재로 꼽았다. 

윤 연구원은 "중국의 소비가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 2분기를 완전한 회복 시점으로 제시했다. 연말 쇼핑 시즌이 다가온다는 점과 온라인 쇼핑이 활기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다.

반도체·2차전지 등 대형주 중심 강세 이어질 것

전문가들은 오는 한 주 공통적으로 반도체와 2차전지 등 대형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 한 주 삼성전자는 7만원을, SK하이닉스는 11만원을 넘기며 초강세를 보였다. 급등했던 만큼 일시적인 조정은 올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는 괜찮을 거라는 전망이다. 

미중갈등이 격화되며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점도 호재다. 다만 미중갈등은 시장 자체에는 부담 요인이다.

반도체와 함께 2차전지 부문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한 대표 종목이다. 2차전지 부문 역시 전기차 강세와 친환경 중심의 글로벌 국가들 정책 기조가 꾸준한 호재로 언급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업종의 실적 개선이 기대됨에 따라 업종, 종목 선택이 더 어려울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를 이길 수 있는 업종으로 인터넷, 2차 전지, 반도체, 자동차·운송, 기계 등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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