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다우 3만선 넘으며 신고가 마감..경기부양책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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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다우 3만선 넘으며 신고가 마감..경기부양책 기대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12.05 0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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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3만선 넘으며 거래 마감...종가 기준 최고치
유럽증시,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일제히 반등
국제유가, 1% 이상 올라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했으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주가를 신고가로 이끌었다. 

부진한 고용지표, 신속한 경기부양책 타결 촉구

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48.74포인트(0.83%) 오른 3만218.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2.4포인트(0.88%) 오른 3699.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7.05포인트(0.7%) 오른 1만2464.23에 거래를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것이다. 

이날 발표된 미 고용지표는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미쳤다.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4만5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44만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11월 실업률은 전월 6.9%에서 6.7%로 소폭 내려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노동시장 참가율은 61.5%로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해, 고용시장이 여전히 부진한 상황임을 보여줬다. 

이날 호재가 된 것은 코로나19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다. 

부진한 고용지표가 발표됐지만 오히려 경기부양책의 신속한 타결의 필요성을 강화시키면서 시장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11월 고용지표에 대해 "끔찍한 보고서"라며 "이 상황은 긴급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언급한 점에 투자자들은 주목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역시 트위터를 통해 "강력하고 긴급한 부양책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2조달러 이상의 대규모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으나, 초당파 의원들이 제안한 9080억달러 규모로 한 발 물러서면서 경기부양책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경기부양책과 관련한 회담을 진행했다. 회담 이후에는 "합의를 위한 모멘텀이 있다"고 언급, 긍정적인 평가가 내렸다. 

찰리 리플리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는 "(11월 고용보고서는) 백신이 배포될 때까지 경제적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추가적인 재정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의원들에게 촉구하고 있다"면서 "시간이 지체될수록 경제적 격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일 코로나19 백신의 원료조달 차질로 인해 올해 당초 예상의 절반 물량만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해져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화이자는 0.6% 반등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내년에는 13억회 분량의 대규모 생산이 가능한데다, 모더나 역시 내년 5억회 분량의 백신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백신 공급에 대한 우려감을 해소시켰다.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경기회복 가능성으로 연결되면서 에너지주가 5% 넘게 상승했다. 엑슨모빌은 3.6% 올랐으며 셰브론도 3.8%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들은 양호한 수준이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0월 무역적자가 전월대비 1.7% 늘어난 63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에서는 648억달러를 전망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 마감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0.35% 오른 1만3298.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62% 오른 5609.15로 거래를 마쳤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92% 오른 6550.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50 지수는 0.63% 오른 3539.27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1% 이상 상승했다.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4%(0.62달러) 상승한 46.26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0.6% 오른 48달러대에 거래중이다. 

국제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0달러(0.1%) 내린 18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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