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부양책 기대감에도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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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부양책 기대감에도 혼조 마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12.03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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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2% 상승 마감...부양책 협상 기대감 나왔으나 고용지표는 부진
유럽증시, 영국 백신 긴급사용 승인 소식에도 혼조세
국제유가, 감산 합의 전망에 1% 이상 올라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부진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하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경기부양책 협상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낙폭을 줄여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부진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하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경기부양책 협상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낙폭을 줄여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내 확산됐으나 부진한 고용지표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영국 정부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긴급사용 승인 소식은 시장에서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인 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9.87포인트(0.20%) 오른 2만9883.7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6.56포인트(0.18%) 상승한 3669.0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5.74포인트(0.05%) 하락한 1만2349.37로 거래를 마감했다. 

부진한 고용지표 속 경기부양 합의 기대감 나와

미국의 3대 지수는 장 초반에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전일 다우지수가 장중 기준으로, S&P500 및 나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른 부담감이 확산된데다, 부진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깊어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미 의원들이 경기부양 협상에 나설 의향이 있음이 확인되면서 미 증시는 낙폭을 줄였고,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부문 고용은 30만7000명 증가를 기록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47만5000명이 늘어났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미쳤다. 지난 10월에 비해서도 줄어든 수치다.

이는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봉쇄 조치를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민간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오는 4일 노동부의 월간 고용지표에 대한 우려도 깊어졌다. 

오후에 들어서면서 추가 부양책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조심스레 확산되며 주식시장의 낙폭을 줄였다. 

전일 초당파 의원들은 9080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부양책 법안을 제안한 가운데 미치 맥코널 원내 대표는 사실상 이를 거부한 바 있다. 

이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공동 성명을 통해 "초당파 의원들의 부양안은 즉각적으로 행동할 필요가 있다"며 "선의의 협상으로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이는 당초 2조달러 이상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입장을 고수해온 민주당이 추가 부양책 타결을 위해 한 발 물러섰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시장의 낙폭을 줄이는 계기가 됐다. 

스톤X의 유세프 압바시 글로벌 시장전략가는 "레임덕 세션에서 부양책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선거 전에 협상하던 1조달러 금액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정부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영국 정부는 오는 7일부터 백신 접종을 개시할 방침이다. 이에 화이자 주식은 3.5% 올랐으나,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리버프론트 인베스트그룹의 투자 전략가인 크리스 콘스탄티노스는 "매우 흥미롭지만 이미 예상된 일이었다"며 "이제 시장은 연말까지 기다리면서 백신 개발 뉴스, 그리고 경기부양과 관련한 뉴스를 지켜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럽 증시 혼조 마감..영국 백신승인 소식 큰 영향 없어

이날 유럽 증시 역시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1.2% 오른 6463.39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02% 오른 5583.01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 지수는 0.5% 하락한 1만3313.24를 기록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1% 소폭 내린 3521.32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감산 연장 기대감에 1% 이상 올라

국제유가는 1% 이상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73달러(1.6%) 오른 45.2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 역시 1% 이상 오른 48달러대를 유지중이다. 

이날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인 OPEC+는 3일 내년 초 감산 규모를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서 현재 수준인 하루 770만배럴 감산을 3개월 정도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유가가 상승폭을 키웠다. 

이와 함께 영국에서 오는 7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경기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호재가 됐다. 

국제 금값은 달러 약세 및 미국 추가부양 기대감에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30달러(0.6%) 오른 1830.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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