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추가 부양책 기대감에 ↑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추가 부양책 기대감에 ↑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12.02 0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장중 한 때 사상 최고치..S&P500·나스닥 종가 기준 신고가
유럽지수, 일제히 상승
국제유가, 감산 합의 난항에 이틀째 하락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이 재개됐다는 소식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 때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으며,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 재개"..증시 상승

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85.28(0.6%) 오른 2만9823.92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 때 400포인트 이상 오르며 3만83.31까지 상승,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기도 했다. 다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이면서 3만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으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달성에는 실패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 이상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0.82포인트(1.1%) 오란 3662.45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37포인트(1.2%) 오른 1만2355.1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가를 끌어오린 것은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부양책과 관련한 회담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의 초당파 의원들은 2000억달러 이상의 중소기업 대출을 포함한 약 9080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법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민주당과 공화당은 경기부양책 규모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초당파 의원들의 새로운 제안이 경기부양책 협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보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 역시 취임 전 부양책 타결 필요성을 강조해 힘을 실었다.

바이든 당선자는 "취임전에 통과되는 어떤 코로나19 부양책도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며 취임 이후에는 더 큰 재정지원이 단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소식도 호재가 됐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전일 유럽의약품청(EMA)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EMA는 늦어도 오는 29일까지 백신에 대한 평가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공동 성명을 통해 "EMA가 코로나19 백신의 위험성보다 보호 효과가 더 크다고 결론을 내린다면 연말 전까지 유럽에서 해당 백신의 조건부 출시를 허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는 모더나의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과 관련해서는 늦어도 내달 12일 별도의 평가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크 해펠 UBS 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내년 상반기 백신의 광범위한 배포를 가정하며,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글로벌 주식의 상승세는 더욱 가속
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산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이 3.1% 급등하며 다우지수의 상승세를 주도했고, 통신 및 금융업종은 S&P500에서 각각 1.6%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11월 미 제조업 PMI 최종치(계절 조정치)는 56.7을 기록, 전월(53.4) 대비 높았다. 이는 예비치에 부합한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56.5)를 소폭 웃돈 것이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

유럽증시 역시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1.89% 오른 6384.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지수는 0.69% 오른 1만3382.30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14% 오른 5581.64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Stoxx50 지수는 0.94% 오른 3525.24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 감산 합의 난항에 하락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석유수출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국 연합체인 OPEC+의 산유량 정책 결정이 지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7%(0.79달러) 떨어진 44.5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1%대 하락세를 보였다. 

OPEC+는 이날로 예정됐던 산유량 정책에 대한 회의를 오는 3일로 연기했다.

OPEC 회원국들은 현재의 감산 규모를 내년 1분기에도 유지할 것을 원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 비OPEC 산유국들은 1월부터 점진적 증산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 금값은 온스당 1800달러를 회복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온스당 38달러(2.1%) 오른 1818.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