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11월 급등 따른 차익매물에 약세...다우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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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11월 급등 따른 차익매물에 약세...다우 0.9%↓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12.01 0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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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3년만에 최고 월간 상승률 기록한 후 이날 차익매물
모더나 20% 이상 급등...이날 긴급백신 사용 승인 신청
니콜라는 폭락.. GM 지분투자 철회 공식화
11월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11월 이후 주식시장이 급등한 데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연합뉴스
11월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11월 이후 주식시장이 급등한 데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1월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단기간 급등한 데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탓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였다. 

30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71.73포인트(0.91%) 하락한 2만9638.6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6.74포인트(0.46%) 내린 3621.63에 거래를 마쳤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7.11포인트(0.06%) 내린 1만2198.74로 거래를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11월 다우지수는 11.8% 상승해 1987년 1월 이후 월간 기준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연이어 등장한데다, 조 바이든 행정부로의 정권이양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상승세를 높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11월 들어 월간 기준 각각 10.8%, 11.8% 급등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11월 들어 18% 이상 올라 사상 최고 수준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11월 주식시장에서 가장 활약을 보인 것은 경기순환 관련주다. 코로나19 타격이 가장 컸던 에너지 업종은 이달 들어 26.6% 급등했고, 금융과 산업 등도 모두 12.2%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잉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도 11월 들어 각각 45.9%, 30% 이상 상승했다.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이들 주식을 상승세로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11월 숨가쁜 상승세를 이어온 다우지수는 11월 마지막 거래일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S&P500의 11개 업종 중 9개 업종이 하락했으며, 특히 11월 이후 급등했던 에너지 업종(-5.37%)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기술(0.66%)과 헬스케어(0.29%)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모더나가 3상 임상 최종결과 예방률이 94.1%를 기록했고, 중증 예방률은 100%를 보였다고 밝히면서 모더나 주가가 20% 이상 폭등했다. 모더나는 이날 중 미국과 유럽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니콜라는 27% 폭락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이날 니콜라의 지분을 취득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다. 지난 9월 GM은 수소트럭 스타트업 니콜라와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합의, 니콜라 지분 11%를 확보할 예정이었지만, 사기 논란이 불거지자 GM은 이날 니콜라 지분을 취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GM은 니콜라가 향후 출시할 예정인 세미트럭에 연료전지 기술 등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다소 부진했다. 

공급관리협회(ISM) 시카고에 따르면 1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61.1에서 58.2로 하락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1월 기업활동지수는 12.0을 기록, 전월(19.8)대비 하락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0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대비 1.1% 내린 128.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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