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코스피, 가치주 중심 강세 예상...코로나 확산세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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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코스피, 가치주 중심 강세 예상...코로나 확산세는 '변수'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11.22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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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 이어질 것...코스피 2년 10개월만에 2550선 돌파
美 백신 관련 호재 이어지지만 부양책 관련 마찰, 코로나 확산세가 부담
국내 코로나 확진자수 4일 연숙 300명 상회...증시 변수 될 가능성 높아
이번 주 코스피는 지난 주에 이어 강세를 보이고 외국인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이번 주 코스피는 지난 주에 이어 강세를 보이고 외국인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는 지난 2018년 2월 1일 이후 처음으로 20일 2550선을 돌파하며 최고점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지난 5일부터 12거래일 연속 고공행진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해당 기간 5조3755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증권가에서는 잇따른 호재에 당분간도 이런 현상이 계속되며 코스피가 2800선까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잇따른 코로나 백신 임상 3상 결과가 대형 호재로 등장함에 따라 국내 증시가 빠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화이자, 모더나 등 글로벌 규모 제약사들이 잇따라 코로나 백신 임상 3상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밝히며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몰렸다. 높은 유효성을 보인 백신이 잇따라 등장하자 호텔·레저업종, 항공사 관련주 등이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등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도 지난 주에 이어 꾸준히 이어졌다.

한 연구원은 "코로나 피해주로 분류됐던 컨택트주들의 주가 폭등이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노동길 NH투자 연구원 역시 모더나의 임상 3상 중간결과 발표를 언급하며 "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감은 위험자산 투자 심리 개선을 지속지킬 변수일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노 연구원은 경기 개선 기대에 따른 기대감을 언급하고,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다만 일부 민감 업종은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 출회로 흔들리고 있으니 이 점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 전략으로는 최근 시장 주도주인 시총 상위 대형주에 대한 비중 확대를 언급했다. 

다만 국내외 코로나 재확산세에 따른 경제 봉쇄 정책들은 악재다.

특히 국내 코로나의 급격한 확산세가 관건이다. 지난 17일 이후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4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21일은 380명을 넘기며 400명에 가까운 확진자를 기록중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에 대해 "과거 확산 시기보다는 조정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낮지만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국내 증시에서 코로나 확산이 다시금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부양책 중단 논란이 나온 점도 악재다. 므누신 장관이 갑작스럽게 부양책 축소가 연상되는 정책을 보이자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당선인의 경제회복 과제를 어렵게 만드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시장도 코로나 재유행 속에서 부양책 논란이 이어지자 긴장하고 있다. 지난 20일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코로나19 백신 긴급 승인을 신청했다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소폭 하락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코로나 대유행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악재가 없는 평온한 증시환경이라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며 "미국의 추가 부양책 관련한 변동성과 코로나 재확산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 투자 유망 종목으로 삼성SDI, 카카오, LG생활건강 등을 제시했다.

삼성SDI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른 2차 전지의 업황이 긍정적인 점이 부각됐다. 실제로 LG화학과 삼성SDI는 바이든 당선인 관련 친환경 수혜주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광군절 등의 행사와 코로나 생활용품 수요 증가, 배달 시장 확대에 따른 음료 실적 개선 지속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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