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코스피 '2500 장벽' 뚫을까...외국인 순매수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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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코스피 '2500 장벽' 뚫을까...외국인 순매수 이어질 것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11.15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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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 밴드 2400~2550 사이
외국인 매수세 당분간 이어질 것...화학, 반도체 등 가치주 주목
오는 한 주 코스피는 지난 주에 이어 강세를 보이고 대형주를 중심으로 수급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오는 한 주 코스피는 지난 주에 이어 강세를 보이고 대형주를 중심으로 수급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는 지난 13일 외국인의 매수세에 연고점인 2493.87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의 강세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끌었다.

미 대선을 기점으로 외국인은 지난 주 4조284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특히 강했던 삼성전자는 3% 이상 오른 6만32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들은 이번 주 삼성전자를 1조4800억원, SK하이닉스를 3376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도 뒤를 이었다.

코스피가 2500선 언저리서 강세를 보이는 데 대해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이 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며 "원화 강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대선 등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돼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신흥국 증시 중 매력도가 높은 우리 증시로 외국인이 돌아온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관련 호재도 경기 회복 관련 호재로 작용했다. 노동길 NH투자 연구원은 "화이자에 이어 다른 백신 후보를 임상 실험하던 모더나도 이번 달 말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감은 위험자산 투자 심리 개선을 지속지킬 변수"라고 언급했다.

노 연구원은 오는 한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400~2500선으로 제시했다.

다만 글로벌 코로나 재확산세에 따른 경제 봉쇄 정책들은 악재다. 지난 12일 신규 확진자가 14만명을 넘겼던 미국은 주별 재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오는 13일부터 주내 식당, 주점 등 요식업소와 체육관 영업을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지난 11일 발표했다. 네바다주, 위스콘신주도 자발적 부분 봉쇄 조치 중이다.

부양책 지연도 부분적인 악재다. 바이든 후보의 미 대선 승리가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공화당 의원들이 아직까지도 반대 의견을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앞서 민주당은 2조2000억 달러의 추가 부양책을 제시했지만 공화당이 주장했던 1조8000억 달러 규모와 맞지 않아 협상 타결의 어려움을 겪어 왔다. 3개월 가까이 이어져온 부양책 합의 관련한 입장 차는 시장의 불안감을 확대시켜 왔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코로나 대유행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악재가 없는 평온한 증시환경이라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며 "미국의 추가 부양책 합의나 영미권 국가들의 봉쇄조치 등이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일단은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며 "가치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반도체, 화학, 운송 등 경기 관련 업종을 언급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이 업황 정상화 기대감이 높은 산업으로 집중될 것"이라며 철강 등의 산업재에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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