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뭐하지?] 떠나는 가을에 걷자, 걷자...서울·인천 축제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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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뭐하지?] 떠나는 가을에 걷자, 걷자...서울·인천 축제 보며
  • 김이나 컬쳐에디터
  • 승인 2020.11.13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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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에 비대면 걷기 행사...'2020 서울 걷자 페스티벌'
한라산 중턱 자연생활공원에서 만나는 '휴애리 동백축제'
‘도보로 떠나는 야행’과 ‘랜선으로 떠나는 야행’으로 준비된 '인천개항장 문화재야행'
300대의 드론이 펼치는 강릉의 '강릉문화재 야행'
강릉문화재야행이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사진=강릉시청
강릉문화재야행이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사진=강릉시청

[오피니언뉴스=김이나 컬쳐에디터] 유난히 짧은 계절인 가을. 나뭇잎들이 물들어 가기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한다.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겨울이 오기전에 부지런히 야외로 나가보려 하지만 코로나 19 시대에 수월하지는 않다.

다행히도 매년 열리던 축제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되고 오프라인 행사도 방역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축소 되거나 개정된 프로그램을 마련해 열리고 있다.

이번 주말, 즐기고 싶지만 여전히 코로나19가 염려되는 당신은 온라인으로, 철저히 방역을 지키면서 직접 오감으로 체험하고 싶은 당신은 오프라인으로 늦가을 정취를 만끽해보자.

'2020 서울 걷자 페스티벌', 오는 14~15일 비대면 걷기 행사로 개최된다. 사진=서울시청
'2020 서울 걷자 페스티벌', 오는 14~15일 비대면 걷기 행사로 개최된다. 사진=서울시청

코로나 19로 지친 마음 걸으며 치유하자...'서울 걷자 페스티벌'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힘과 용기를 주는 '2020 서울 걷자 페스티벌'을 오는 14~15일 비대면 걷기 행사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비대면 형식의 걷기 방식으로 진행되어 물리적으로는 서로 멀리 떨어져있지만 실시간 함께 축제를 즐기는 글과 사진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스마트폰에 '워크온' 애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참여할 수 있으며, 자신의 거주지 혹은 주변에서 안전하게 걷고 즐길 수 있다.

이번 서울 걷자 페스티벌을 통해 서울시는 '걷고 싶은, 걷기 좋은 도시, 서울'의 대표 걷기 축제를 시민과 함께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따뜻한 이웃사랑 프로젝트'로 전체 참가자가 화합해 발걸음 1000만보 달성 시 마스크를 나눠주는 행사도 진행할 예정. 행사 중에는 다양한 프로그램 이벤트를 통해 걷기 미션을 완료한 참가자들에게는 경품도 증정한다.

공식 홈페이지(www.walkingseoul2020.com)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특히 덕수궁 돌담길엔 포토존이 마련돼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11월 13일부터 1월 31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위치한 휴애리에서 열리는 '휴애리 동백축제'.사진=휴애리
11월 13일부터 1월 31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위치한 휴애리에서 열리는 '휴애리 동백축제'.사진=휴애리

예년보다 일찍 개화한 동백꽃 축제...'휴애리 동백축제'

휴애리 동백축제는 11월 13일부터 1월 31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위치한 휴애리에서 열린다.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한라산 중턱에 위치한 6만6천㎡ 규모의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은 동백꽃 명소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휴애리 공원 측은 올해 예년보다 일찍 동백꽃이 개화해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공원 내 동백올레길, 동백온실, 동백정원 등 다양한 동백꽃 전시 공간을 따라 거닐며 곳곳에서 동백꽃을 감상할 수 있다. 감귤체험 코너가 마련됐고, 동물먹이주기체험(산토끼, 흑염소, 산양, 염소, 말 등), 흑돼지야놀자(흑돼지쇼), 야생화 자연 학습체험, 전통놀이체험(돌탑쌓기, 투호던지기 등)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은 축제를 진행할 때마다 제주도 내 장애인단체와 보육원, 양로원 시설에 대해 무료입장(사전예약 필수)하도록 배려하고 있으며, 3자녀 이상(소인, 청소년)을 둔 도민과 관광객에 대해 입장료 50% 할인 행사를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 256.

11.14~11.15, 인천광역시 중구 기존 9월 축제 → 11월로 연기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이 14일부터 15일까지 인천 중구 개항장에서 개최된다. 사진=인천시청
인천문화재 야행이 14일부터 15일까지 인천 중구 개항장에서 개최된다. 사진=인천시청

인천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쉰다...'인천개항장 문화재야행'

인천관광공사는 9월에 한차례 연기된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을 14일부터 15일까지 인천 중구 개항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도보로 떠나는 야행’과 ‘랜선으로 떠나는 야행’으로 준비됐다. ‘도보로 떠나는 야행’에서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도보탐방, 스탬프 투어 등 도보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하며, 경관조명 및 불빛조형물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제를 통해 인원제한을 하고 방역수칙 등을 준수하여 운영한다.

21일 이후에는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랜선으로 떠나는 야행'은 152편의 온라인 콘텐츠를 공식홈페이지 (http://www.culturenight.co.kr) 및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로27번길 80.

'강릉문화재 야행'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강릉대도호부관아 일원에서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열린다.사진=강릉시청
'강릉문화재 야행'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강릉대도호부관아 일원에서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열린다.사진=강릉시청

300대의 드론이 수놓는 강릉의 밤...'강릉문화재야행' 

올해로 여덟번째를 맞는 강릉문화재 야행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강릉대도호부 관아 일원에서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열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존 8개 밤의 테마, 41개 프로그램에서 4개 테마, 18개 프로그램으로 축소됐다. 무대공연과 체험, 먹거리 프로그램 등은 올해 만나볼 수 없지만, 전시와 관람 위주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빛을 활용한 야경 중심의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아마당(구 우체국 철거터)'에서는 2m 규모의 대형등 30점이 강릉대도호부사 부임행차를 재현하고, '동헌'에서는 매일 20분 간격으로 오색찬란한 강릉 문화의 역사를 미디어파사드로 보여준다. 파사드 공연은 '어둠속 빛이 강릉대도호부를 깨운다', '강릉의 신명과 흥이 되살아난다', '내일을 비출 새로운 문화가 된다' 등 4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이번 강릉문화재야행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300대의 드론이 펼치는 강릉의 문화재 퍼포먼스. 매일 오후 7시에는 강릉의 유형문화재를, 9시에는 강릉의 무형문화재를 주제로 드론 300대가 7분동안 강릉 하늘을 수놓는다.

올해 축제는 온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 행사기간 영상이 업로드 되며 강릉문화원 공식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원도 강릉시 임영로131번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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