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美 조지아주 결국 재검표...판세에 큰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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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美 조지아주 결국 재검표...판세에 큰 영향 없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11.12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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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포인트 차로 주법에 따라 수검표 실시
재검표 결과는 선거 결과에 영향 못미칠 듯
미국 최대의 경합주로 꼽힌 조지아주가 결국 재검표에 나선다. 사진은 미 조지아주 부재자토표 용지를 확인하는 선거 사무원들. 사진=연합뉴스
미국 최대의 경합주로 꼽힌 조지아주가 결국 재검표에 나선다. 사진은 미 조지아주 부재자투표 용지를 확인하는 선거 사무원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이지만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는 어느 주보다도 치열한 경합주였던 조지아주가 결국 재검표에 들어갔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의 브래드 래팬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은 주법에 따라 완전한 수작업을 통한 재검표를 오는 20일까지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지아주는 주법상 격차가 0.5%포인트 이하면 재검표를 요청할 수 있다. 

현재 조지아주는 99% 개표 기준 바이든 후보가 49.5%의 득표율로 트럼프 대통령(49.2%)을 불과 0.3%포인트차로 앞서고 있다. 표 차이로는 1만4000표 가량이다. 

바이든 후보는 현재 538명의 선거인단 중 279명을 확보, 대선 승리를 위한 매직 넘버 270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여기에는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조지아주는 포함돼있지 않아 조지아주의 재검표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래팬스퍼거 국무장관는 "재검표를 통해 조지아주의 투표 집계 결과가 바뀔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현재의 결과가 정확할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했다. 

조지아주 재검표를 통해 승패가 정해지면 패자는 관련 규정에 따라 재검표를 추가로 요구할 수 있으며, 이 때에는 기계를 통한 재검표가 진행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선거를 이유로 대선에 불복, 잇단 소송전을 예고한 상태다.

조지아주 이외에도 아직 개표가 마무리되지 않은 위스콘신(0.6%포인트), 펜실베이니아(0.7%포인트), 애리조나(0.4%포인트) 등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근소한 차로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주장하는 모든 주에서 소송을 걸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들 경합주의 표 차이가 재검표 기준에 포함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 측이 재검표를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대선 결과 확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지 힐 바이든 대변인은 "이번 재검표 절차가 마무리되면 선거 결과가 재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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