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Q에도 성장 이어가...매출 8.8% 증가한 3조 7484억원
상태바
CJ제일제당, 3Q에도 성장 이어가...매출 8.8% 증가한 3조 7484억원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11.10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식품 및 바이오 사업 성장 지속, 영업이익 72.2% 늘어
전분기대비 매출 8.3%, 영업익 3.3% 증가 '양호한 실적'
美슈완스 등 해외 사업 경쟁력 확대 가속화...‘글로벌 기업’ 위상 다져
고강도 체질개선을 통한 선제적 위기대응이 성과로 이어져

[오피니언뉴스= 정세진 기자] CJ제일제당은 10일 올해 3분기 매출이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성장한 6조 3425억원, 영업이익은 47.5% 늘어난 40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 실적을 뺀 별도기준으로는 CJ제일제당이 매출이 8.8% 늘어난 3조 7484억원, 영업이익은 72.2%  늘어난 311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3.3% 증가했다.

식품∙바이오 등 해외 사업과 국내 가공식품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고, 전 사업부문에 걸쳐 사업구조 혁신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는게 회사의 자체 평가다.  

제일제당은 전분기 대비보다 전년대비 실적 결과가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엔 실적이 바닥으로 알려질 정도로 부진했기에, 얼마나 많이 턴어라운드 했는지가 관건이다. 올해는 1분기 이후에 2분기부터 실적호조가 이어지는 대표적인 코로나19사태 수혜기업중 하나다.   

CJ그룹의 주력사인 CJ제일제당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CJ그룹의 주력사인 CJ제일제당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식품사업부문은 지난해에 비해 7.4% 증가한 2조 389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식품 매출(슈완스 매출 6646억원 포함)이 13% 늘어난 1조 204억 원을 달성하며 올해 들어 세 분기 연속 1조 원을 넘었다고 회사는 밝혔다. 국내에서는 ‘집밥’ 트렌드의 지속으로 가정간편식(HMR)  판매가 늘었고, 선물세트 실적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며 가공식품 매출이 6% 늘었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강도 높게 진행해온 수익성 개선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은 34% 늘어난 1758억 원을 달성했다"며 "특히 슈완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 이상 규모로 크게 증가했다"고 의미 부여했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이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7713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7.3% 늘어났고, 수익성도 크게 개선돼 약 51%  늘어난 7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이 확대됐고, 트립토판·발린·알지닌·핵산 등 고수익 제품군의 판매 비중이 30%까지 늘며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R&D 경쟁력을 토대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CJ Feed&Care(사료+축산)는 중국과 베트남의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0% 늘어난 588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베트남 시황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600억원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익성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등 고강도 체질개선을 통한 선제적 위기 대응한 대표적인 예다. 국내외 집밥 수요 확대에 따라 간편식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둔 ‘혁신성장’에 주력한 결과, 글로벌 위기 상황에도 꾸준한 성과를 냈다”면서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략적 R&D투자 및 구조적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