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임 장수 대통령, 신년사서 임기 마친후 퇴임 발표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이 집권 20년 만에 퇴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신년사에서 5번째 임기를 마치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이며 재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전했다. 그는 "비록 누군가가 새 대통령으로서 국가라는 배의 키를 쥐겠지만 나는 배를 버리는 것이 결코 아니며 언제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힘껏 노를 젓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이슬란드는 오는 6월 임기 4년의 제6대 대통령을 선출하게 된다. 올해 72세인 그림손 대통령은 1996년 처음 취임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2012년 재선됐다.
아이슬란드는 총리 중심의 내각제이며, 대통령은 의전상의 국가원수로 실질적인 권력은 약하다. 그러나 중대사안에 대한 국민투표 회부권과 의회에서 통과된 법률에 대한 거부권 등을 행사할 수 있다.
그림손 대통령은 2008년 아이슬란드 은행 아이스세이브 파산과 관련해 영국과 네덜란드에 보상하는 법안들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세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배출한 바 있는 아이슬란드에서 역대 대통령들은 각각 2번(8년)~4번(16년)의 임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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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기자webmaster@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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