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컨콜 "2022년 영업익 1조 돌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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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컨콜 "2022년 영업익 1조 돌파 목표"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11.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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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5G 가입자 281만명...
전체 휴대폰 가입자 20% 수준
5G가입자, 8만원 이상 요금제 선택 비중 80% 이상
"내년, 전체 휴대폰 후불 요금 가입자 25% 5G 일것"
2023년엔 케이뱅크 IPO 목표
구현모 KT 대표. 사진=연합뉴스
구현모 KT 대표.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KT는 6일 실적발표 공시 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코로나19에도 5G가입자 증가로 인한 수익성 증가에 대해 설명하며 향후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AI, 케이뱅크 등 신사업분야에서 B2B 시장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KT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9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6조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영업외비용으로 변경되면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KT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며 2022년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체질개선을 위해 자본옵션 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KT는 3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도 공시했다. 지난 3분기를 포함해 올해 KT의 별도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7951억원 수준이다.

이어 윤 CFO는 “조정순이익의 50%를 배당하겠다는 정책은 아직 유효하다"며 “정확한 배당액은 내년 초 개최될 결산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에도 선방한 5G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KT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로밍 수입이 줄었지만 5G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무선 사업 매출액이 0.9% 늘었다"고 밝혔다. 3분기 기준 KT의 5G 가입자는 281만 명으로 전체 휴대폰 가입자 대비 20%의 수준이다. 

KT는 이어 “연말까지 5G 요금제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핸드셋 기준) 대비 25%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핸드셋 가입자란 선불제, 사물인터넷(Iot) 등을 제외한 후불제 휴대폰 요금 가입자를 말한다. 

5G 요금제에 대해 KT는 “5G 보급 확대를 위해 중저가 요금제를 지난달 출시했는데 이익 저하보다 매출 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며 "그리고 아직 8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요금제를 선택하는 비중도 여전히 8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윤 CFO는 "아이폰12는 매우 잘 팔리고 있다"며 "5G 아이폰 출시로 4분기에 LTE에서 기기변경 중심의 5G 가입자 이동이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 고객들 대부분이 선택약정으로 요금제에 가입해 마케팅 비용은 많이 늘지 않고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2B 사업 역량 강화할 것

KT는 "B2B 중 AI DX사업은 3분기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 늘었다"며 "AI DX 사업은 클라우드, AI 플랫폼, 블록체인, 모빌리티 등 KT의 B2B 매출액에서 19.9%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윤 CFO는 “KT는 국내 1위 B2B 통신 사업자로서 네트워크뿐 아니라 국가 재난 안전 통신망, 해상망, 철도망 등 대규모 국가 인프라 사업과 IDC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B2B와 관련해 170개 유즈케이스(적용사례)가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에 깔린 영업망 등이 특장점"이라며 "내년에도 올해처럼 AI DX 사업에서 두 자리 매출액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KT는 플랫폼 사업 강화 전략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KT는 "11월 중 디지털전환(DX) 플랫폼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플랫폼이 출시되면 KT의 클라우드 사업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본다" 설명했다.

이어 KT는 B2B 사업으로 진행하는 AI 콜센터(AICC)에 12개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내년부터 AICC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다”며 “‘KT CS’ ‘KT IS’ 두 개의 자회사와 AI콜센터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 5월 지니, 챗봇 등 AI 기반 음성인식 엔진 등 프로그램이 상담사를 지원하는 AI콜센터를 출시를 선언한 바 있다.  

또한 케이뱅크와 관련해 "영업을 재개한 케이뱅크는 비대면 아파트 담보 대출 등 신규 서비스가 실적을 견인했다"며 "신규 고객 수가 약 6배 성장하는 등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B2C뿐만 아니라 B2B까지 확대해 2022년 흑자 전환, 2023년 IPO(기업공개) 목표로 지주사와 시너지를 강화해 신규 고객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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