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컨콜 "4분기 카톡 하루 매출 10억...성장세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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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컨콜 "4분기 카톡 하루 매출 10억...성장세 이어갈 것"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11.05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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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월간 사용자 4600만, QR인증 등 효과
카카오페이 거래액 17조 9000억원 돌파
카카오 모빌리티 , 택시 넘어 바이크, 주차까지
조수용(왼쪽), 여민수(오른쪽)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조수용(왼쪽), 여민수(오른쪽)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지난 3분기 첫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카카오가 4분기 매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5일 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3분기 호실적의 배경을 설명하고 광고, 모빌리티, 카카오뱅크와 카카오 페이 등 주요 사업 부문의 향후 계획과 목표를 밝혔다. 

이날 카카오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1004억원, 12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103% 증가한 수치다. 당기 순이익은 1437억원으로 179% 늘었다. 

여민수 대표는 컨퍼런스 콜에서 “코로나 19 위기 국면에서 디지털을 활용해 슬기롭게 일상을 지키려 노력했다”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 달성한 것은 팬데믹 상황에서 혁신을 이어나가는 카카오의 방식이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여 대표는 “이번 분기 (카카오톡) 월간활성이용자수는 4600만명이고, 이용자 활동을 나타내는 일간활동수는 12% 성장, 수·발신 메시지는 31% 증가했다"며 "(카카오톡이) 생생한 소식을 전달해주는 신뢰도 높은 플랫폼 역할이 높아지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을 담당하는 톡비즈 부문의 3분기 매출은 288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5% 성장했다. 작년동기 대비로는 75% 성장했다. 월간활성이용자수는 순수 방문자 수(Unique Visitor)를 나타내야 하기 때문에 한 명이 해당 기간 동안 여러 번 서비스를 이용했더라도 단 한 명으로 집계된다. 

이어 “#탭의 이용자도 QR체크인 도입으로 인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톡을 담당하는 톡비즈  성장과 함께  카카오 모빌리티,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신사업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톡비즈의 경우 연말까지 1만 곳 이상의 광고주 확보가 목표였지만, 9월 기준 이미 1만 2000명의 광고주를 모집했다. 

여 대표는 “4분기가 톡비즈 성수기 진입의 시기”라며 “광고주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12월에는 하루 평균 매출 10억 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카카오 톡을 기반으로한 금융 거래도 역대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 여 대표는 “카카오페이 거래액은 17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며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이며 언택트 대표 생활 금융 플랫폼 지위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4분기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배재현 카카오 수석부사장은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와 협업을 통해 온라인 대형 가맹점 위주로 결제 거래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수수료 할인을 통해 카카오의 오프라인 커버리지를 넓히면서 영세 중소상공인 위한 상생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시너지를 묻는 질문에 배 수석부사장은 “카카오뱅크는 라이센스와 금융 상품을 기반으로 기존 은행에 혁신을 만들어나가는 중”이라며 “카카오페이는 4000만 카카오유저를 기반으로 결제, 보험, 송금 등 혁신의 빈 공간을 채우고 있다”라고 답했다.

배 수석부사장은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그동안 가파르게 성장했지만 아직 전체 금융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전체 시장 영향력 키워나가는 것이 우선순위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모빌리티 사업 확대 방침도 밝혔다. 여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이용자에게 다양한 서비스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 전개 중"이라면서 “카카오 모빌리티의 가맹택시 '카카오T블루'를 1만3000대까지 확대했다"고 답했다. 지난 9월말 기준 1만372대보다 2628대가 늘어난 수치다. 

이어 "카카오모빌리티는 잡는 택시에서 부르는 택시로 패러다임 변화시켰다"면서 "앞으로도 카카오모빌리티 스마트한 카카오T앱 2700만 이용자가 만들어낸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리, 주차, 바이크 등 일상의 모든 이동경험을 새롭게 바꾸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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