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바이든 264 vs 트럼프 214..트럼프 '소송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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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바이든 264 vs 트럼프 214..트럼프 '소송전' 돌입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11.05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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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바이든 264명 선거인단 확보"...매직넘버까지 6명 남아
6명 걸린 네바다주서 현재 바이든 우위
트럼프 대통령 "승리가 마술처럼 사라졌다"...소송전 예고
바이든 사실상 승리 선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한창인 가운데 조 바이든 후보가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확보한 선거인단 수는 214명이라고 전했다.

총 538명의 선거인단을 뽑는 이번 대선에서는 과반수인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하게 된다.

바이든 후보가 264명을 확보하면서 대통령 당선을 위한 '매직넘버'인 270명까지 불과 6명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5일 오전 7시50분(한국시간) 기준 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네바다주에서 86% 가량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49.3%의 득표율로, 트럼프 대통령(48.7%)을 0.6%포인트차로 앞서고 있다. 이 흐름이 유지된다면 바이든 후보는 대통령 당선을 위한 매직넘버 270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어느 때보다 박빙이었던 올해의 대통령 선거는 핵심 경합주에 그 향방이 달려있었다.

개표 초반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경합주의 대부분에서 우위를 차지하면서 유리한 위치에 놓이는 듯 했으나, 우편투표가 개표되기 시작하면서 바이든 후보가 판세를 뒤집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공화당 지지자들에 비해 우편투표를 선호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미 대선 이튿날 새벽(현지시간) 주요 경합주에서 우위를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우리가 이겼다'며 사실상 승리 선언을 했다. 이후 상황이 역전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승리가 마술처럼 사라졌다"며 소송전을 예고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지난 밤에는 내가 (민주당이 이끄는) 거의 모든 주에서 확실히 이기고 있었다"며 "그러다 하나 둘 투표함이 열리면서 마술처럼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민주당이 이끄는 거의 모든 주'는 민주당 소속의 주지사가 이끄는 위스콘신, 미시간주를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개표 초반 위스콘신과 미시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나갔으나, 우편투표 이후 상황이 역전됐다. AP통신은 바이든 후보가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캠프는 펜실베이니아 개표에 관여할 것을 연방대법원에 요청했다. 펜실베이니아 법원은 선거일 사흘 뒤까지 우편투표 접수가 가능하도록 허용했는데, 이를 무효화해달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펜실베이니아의 개표 중단도 요청했다. 

현재 펜실베이니아는 85% 개표가 진행되고 있으며, 6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도 모두 인정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평가가 있는 곳이다. 현재 펜실베이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51.6%의 득표율로 바이든 후보(47.1%)를 4.5%포인트 앞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미시간과 관련해서도 "의미있는 접근이 허용될 때까지 개표를 중단해달라"며 미시간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위스콘신에는 "일부 지역의 개표 결과에 심각한 의구심을 일으키는 부정행위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재검표를 요구한 상태다.

한편 바이든 후보는 "내가 대통령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승리를 확신한다"며 "나의 승리는 민주주의와 미국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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