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대선 혼전에도 기술주 랠리 지수 사흘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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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대선 혼전에도 기술주 랠리 지수 사흘째 올라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11.05 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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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430.55P 오른 2만7910.58 마감
유럽증시, 미국 대선 결과 기다리며 상승
국제유가, 美대선 혼돈속 WTI 4% 급등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 대선이 혼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기술주가 랠리를 주도하면 사흘 연속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 대선이 혼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기술주가 랠리를 주도하면 사흘 연속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대선이 혼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기술주가 랠리를 주도하면 사흘 연속 올랐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0.55 포인트(1.57%) 상승한 2만 7910.5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6.72 포인트(2.29%) 오른 3436.53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424.18 포인트(3.81%) 급등한 2만 7894.50에 거래를 끝냈다.

시장은 미국 대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큰 폭 앞섰던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아직은 혼전 양상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바이든 후보가 23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213명을 확보한 것으로 CNN은 분석했다. 당선을 위해 270명의 선거인단이 필요하다.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미시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등은 아직 접전 양상이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이 중 네바다와 위스콘신, 미시간은 바이든 후보가 앞선 상황이다.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선다.

남은 개표가 대부분 우편투표인 것을 감안하면 바이든 후보가 다소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시간주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다가 우편투표 개표 등으로 바이든 후보가 역전했다.

위스콘신과 미시간 등 핵심 경합 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앞서 나가면서 증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평가가 나온다. 바이든 후보가 승리를 조만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다는 해석이다.

상원은 공화당이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위다. 현재 확정적인 상원 의석 구도는 47대 46으로 공화당이 1석 앞섰다.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는 가능성은 줄어든 셈이다.

선거 결과가 당초 우려했던 혼조 양상이지만 시장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 특히 주요 기술주들의 주가 강세가 가파르다.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소한 4% 상승하면서 급등했다. 페이스북은 8% 급등했고 구글-부모 알파벳은 6% 이상 급등했다.

상원의 공화당 우위가 예상되면서 고수익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한 가파른 증세 위험이 줄어든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선과 함께 실시된 캘리포니아주의 주민투표에서 우버와 리프트 등의 운전기사를 근로자가 아닌 독립사업자로 분류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을 통과시킨 점도 해당 기업들에 대한 영향은 긍정적이다. 우버 주가는 급등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바이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제기되는 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의회의 구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프리야 미스라 TD증권 글로벌이자율 담당 대표는 "바이든이 이길 것으로 보이자 상황이 뒤집어졌다"면서 "투자자들은 나눠진 정부가 경제에 미칠 위험을 간과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뉴욕증시 대선랠리[그래프=CNBC]
뉴욕증시 대선랠리[그래프=CNBC]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를 기다리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96.49 포인트(1.67%) 오른 5883.26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35.24 포인트(1.95%) 상승한 1만 2324.22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7.24 포인트(2.44%) 오른 4922.85로 장을 끝냈다.

국제 유가는 미국 대선 결과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49 달러(4%) 오른 39.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대선 결과와 별도로 공화당의 상원 수성으로 대규모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4.20 달러(0.7%) 떨어진 1896.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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