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진라면' 구매력 조사서 1위 차지
상태바
오뚜기, '진라면' 구매력 조사서 1위 차지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11.03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5월 코바코 실시, 소비자행태조사에서 미래 구매력 1위
출시 이후 누적판매량 60억개, 국민 1인당 120개 소비
국내 라면 브랜드 점유율 14.6%, 신라면(15.5%) 턱밑 추격
최근 진라면 패키지 리뉴얼 진행...
산뜻하고 세련된 디자인 적용
지난 2012년이후 부동의 국내 라면시장 2위를 차지하고 오뚜기 진라면은 최근 패키지디자인을 리뉴얼하고 백종원씨를 모델로 기용한 TV광고를 통해 1위 신라면 추격에 나섰다. 사진제공=오뚜기.
지난 2012년이후 부동의 국내 라면시장 2위를 차지하고 오뚜기 진라면은 최근 패키지디자인을 리뉴얼하고 백종원씨를 모델로 기용한 TV광고를 통해 1위 신라면 추격에 나섰다. 사진제공=오뚜기.

[오피니언뉴스=양소희기자] 오뚜기 라면의 대표 주자인 진라면이 업계 1위인 신라면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3일 오뚜기에 따르면 닐슨코리아가 지난해 1월 실시한 판매 수량기준 조사에서 진라면은 라면시장 점유율 14.6%를 기록 신라면(15.5%)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위와 격차는 0.9%포인트에 불과했다.     

국물이 ‘진’한 라면이라는 의미의 진라면은 진한 국물맛은 물론, 잘 퍼지지 않는 쫄깃하고 부드러운 면발에 순한맛과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두가지 맛으로 승부수를 띄운 진라면은 다양한 연령층이 구매하면서 지난 2012년이후 라면시장 부동의 2위 자리를 굳혔다.   

지난 1988년 첫 출시한 진라면은 출시 32년을 맞은 올해 업계 봉지라면 소비자행태조사에서 구매력이 가장 강한 상품 1위에 등극하며 미래 성장력을 입증받기도 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지난 5월 실시한 소비자행태조사결과, 국내 봉지라면 중 가장 자주 구매한 라면으로 진라면이 26.4%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또 앞으로 구매의향이 있는 봉지라면 조사에서도 진라면은 24%로 1위에 올랐다. 현재 시장점유율 1위인 신라면은 이 부문에 20%를 얻어 2위에 그쳤다.    

진라면은 2020년 6월 기준 누적 판매량이 60억 개에 달한다. 우리나라 5000만 인구가 1인당 120개씩 소비한 셈이다. 오뚜기가 라면업계 2위에 올라서고 1위 자리를 넘보기까지 지난 30여년간 진라면의 선전은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진라면의 이같은 성공가도에는 적절한 마케팅 전략의 구사도 일조했다. 라면을 주로 소비하는 젊은 층을 상대로 해 진라면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했다. 진라면의 본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은 메이저리그 스타 류현진이었다. “류현진~ 라면” 이라는 징글송은 초등학생부터 어른들까지 회자되는 유명한 징글송이 되었다. 

류현진 선수의 모델 기용은 적중했고, 진라면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 2014년 롯데마트가 전국113개 점포의 라면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진라면 매운맛과 순한맛 제품이 전년 대비 각각 36.6%, 24.7% 증가했다. 진라면의 선전에는 가성비 높은 가격도 빼놓을 수 없다. 진라면 가격을 2008년부터 12년째 동결하면서 뛰어난 가성비로 시장점유율을 높였다.

최근들어선 ‘진라면’의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하여 새롭게 선보였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진라면 한 그릇이 주는 ‘맛의 즐거움’을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전달하고,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살리면서도 산뜻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매운맛은 빨간색. 순한맛은 파란색을 사용하여 소비자들이 두 가지 맛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으며, 패키지 전면에는 먹음직스러운 진라면의 씨즐 이미지를 크게 배치하여 맛있는 진라면의 취식 욕구를 극대화했다. 오뚜기는 이번 패키지 디자인 리뉴얼을 기념하여, 인증샷 이벤트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지난 9월 4일부턴 ‘백사부’ 백종원을 모델로하는 방송 광고도 내보내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라면의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통하여 오뚜기 진라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