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첫 개표 밀스필드에서 트럼프 16표 앞서···바이든 5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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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첫 개표 밀스필드에서 트럼프 16표 앞서···바이든 5표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11.03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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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의 첫 테이프를 끊는 뉴햄프셔주 북부 산골마을 2곳의 자정투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밀스필드에서 16표 대 5표로 이겼지만 딕스빌 노치에선 바이든 후보가 5표 모두를 가져갔다. 사진=WMUR9  화면캡처
미국 대통령 선거의 첫 테이프를 끊는 뉴햄프셔주 북부 산골마을 2곳의 자정투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밀스필드에서 16표 대 5표로 이겼지만 딕스빌 노치에선 바이든 후보가 5표 모두를 가져갔다. 사진=WMUR9 화면캡처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의 첫 테이프를 끊는 뉴햄프셔주 북부 산골마을 2곳의 자정투표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0시 딕스빌 노치, 밀스필드 등 2곳에서 16표를 얻어 10표의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6표 차로 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밀스필드에서 16표 대 5표로 이겼지만 딕스빌 노치에선 바이든 후보가 5표 모두를 가져갔다.

뉴햄프셔주는 주민 100명 미만의 지자체는 자정에 투표를 시작해 결과를 곧바로 공개하는 규정을 적용한다.

이 규정에 따라 딕스빌노치와 하츠 로케이션, 밀스필드 등 3곳이 자정 투표를 일종의 전통처럼 지켜왔지만 올해의 경우 하츠 로케이션은 빠졌다.

딕스빌 노치는 존 F. 케네디 민주당 후보와 리처드 닉슨 공화당 후보가 맞붙은 1960년부터 60년 간 대선의 첫 테이프를 끊는 곳으로 유명세를 타왔다.

딕스빌 노치은 1968년, 2008년, 2016년 등 세 차례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고 2012년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가 동률을 이룬 것을 제외하면 모두 공화당 후보가 이겼다.

올해 바이든 후보가 승리함에 따라 4년 전에 이어 두 번 연속 민주당 후보가 이긴 셈이 됐다.

밀스필드는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기표소 수를 줄였다고 한다. 밀스필드에는 공화당 지지라고 등록한 유권자가 16명 있고,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파라고 등록한 유권자가 각각 3명 있지만, 이날 투표에는 21명이 참여했다.

유권자가 48명인 하츠 로케이션은 1948년 첫 투표를 하는 곳으로 유명했으나 1960년 지나친 언론 노출을 이유로 중단했다가 1996년부터 다시 자정투표 행렬에 가세했다. 

올해는 코로나19(COVID-19) 대유행 탓에 자정투표 대신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투표를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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