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행정구역 개편안 주민투표에서 또다시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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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행정구역 개편안 주민투표에서 또다시 부결"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11.0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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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시(市)를 폐지하고 4개 특별구(區)로 재편하는 '오사카도(都)' 구상이 주민 투표에서 또다시 부결됐다. 사진=교도/연합
오사카시(市)를 폐지하고 4개 특별구(區)로 재편하는 '오사카도(都)' 구상이 주민 투표에서 또다시 부결됐다. 사진=교도/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오사카시(大阪市市)를 폐지하고 4개 특별구(區)로 재편하는 '오사카도(大阪都)' 구상이 주민 투표에서 또다시 부결됐다.

오사카도 구상 찬반을 묻기 위해 1일 실시한 주민투표에서 반대가 69만2996표, 찬성이 67만5829표로 반대가 찬성을 약 1만 7000표 웃돌았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오사카시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223만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62.35%의 투표율로 지난 2015년 66.83%를 4.48% 포인트 밑돌았다.

지난 2015년 같은 안건을 놓고 진행한 투표에서 반대가 1만여 표 많아 부결로 결론 났다가 이번에 다시 잔반투표를 실시했다.

최종 개표 결과 반대표가 1표라도 많거나 찬반 동수로 나올 경우 오사카도 구상은 부결로 처리되면서 현행 오사카시는 존속하게 된다.

이번 주민투표를 주도한 마쓰이 이치로(松井一郎) 오사카시장(일본유신회 대표)은 오후 11시 경 개표결과가 반대로 굳어지자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2023년 4월까지 임기를 마치는대로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오사카 주민투표에서 차성측인 일본유신회와 연립여당 공명당은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중복 기능 축소를 통한 행정·재정 낭비를 줄이고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여당인 자민당 등 다른 당은 재정수지 검토 과정에서 코로나19(COVID-19)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점을 문제삼으며 행정구역이 개편되면 주민 기초 서비스와 재난 대응 등 행정 서비스의 질적 저하가 우려된다고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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