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지 부문 분사 승인이후...6.14% 하락
빅히트, 9% 넘게 빠져 15만원선 붕괴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에 버티질 못하고 59.52포인트(2.56%)떨어진 2267.15에 마감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1조4144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9940억원, 기관이 458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이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연일 이어지자 코스피가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주저 앉고 말았다.
글로벌 코로나 확산세로 유럽 곳곳의 봉쇄령이 확대되고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하자 코스피도 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마감 후 대형 기술주가 하락하자 한국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며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진 점도 부담"이라고 봤다.
시총 상위종목 약세...LG화학 6%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SDI(2.43%)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이어진만큼 장 분위기가 좋지 않았고, 50위까지 중 삼성SDI, SK바이오팜(2.57%), 고려아연(0.26%)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들이 약세였다.
삼성전자(-2.58%)와 SK하이닉스(-2.20%), 네이버(-2.85%)와 카카오(-3.79%)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주 삼성바이오로직스(-2.15%), 셀트리온(-4.74%)도 내렸다.
이날 오전 전지 부문 분사가 주주총회에서 가결된 LG화학은 6.14% 급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가결이 확정된 직후부터 4%대 하락율을 보이다가 장중 낙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전날부터 약세를 보였던 현대차도 3.24% 내렸다.
상장 직후부터 하락을 이어가는 빅히트(0.55%)는 10% 가까이 급락해 1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삼성SDI가 견인한 전기제품(1.16%)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였다. 게임엔터테인먼트(-4.32%), 화물운송·물류(-3.38%), 자동차(-3.59%) 등은 큰 폭으로 내렸다.
코스닥 790선으로 후퇴...2.61% 하락
코스닥은 21.28포인트(2.61%) 내린 792.65에 장이 종료됐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4064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2907억원, 기관이 100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카카오게임즈(1.23%)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제약바이오주 셀트리온헬스케어(-5.04%), 씨젠(-0.94%), 에이치엘비(-3.56%), 알테오젠(-5.72%)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제넥신(-6.40%)도 큰 폭으로 내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135.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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