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9기 5중전회 폐막, ‘내수 강화·기술 자립' 전략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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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9기 5중전회 폐막, ‘내수 강화·기술 자립' 전략 채택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10.29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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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차 5개년 계획에서 강국의지 드러내
2035년까지 1인당 GDP 중진국 달성
중국 지도부는 29일 폐막한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 회의(19기 5중전회)에서 14차 5개년(2021∼2025년) 경제 계획을 위해 내수 시장을 강화하는 쌍순환 발전 전략을 채택했다. 사진=신화
중국 지도부는 29일 폐막한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 회의(19기 5중전회)에서 14차 5개년(2021∼2025년) 경제 계획을 위해 내수 시장을 강화하는 쌍순환 발전 전략을 채택했다. 사진=신화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이 미중 패권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내수 강화와 기술 강국을 향후 5년간 전략으로 채택했다.

중국 지도부는 29일 베이징(北京)에서 폐막한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 회의(19기 5중전회)에서 14차 5개년(2021∼2025년) 경제 계획을 위해 내수 시장을 강화하는 쌍순환 발전 전략을 채택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쌍순환 전략은 시진핑 주석이 지난 5월 언급한 이후 이번 19기 5중 전회에서 14차 5개년 경제 계획의 핵심의제로 바깥이 아닌 내부에서 생존 동력을 모색하는 것으로 미국의 전방위 공세에 맞서기 위해 선택한 의제다.

또한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실현을 위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중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내수 시장을 더욱 강화하고 경제 구조를 개선하며 혁신 능력을 제고해 산업 기초 고도화, 산업 사슬 현대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바깥이 아닌 내부에서 생존 동력을 모색하는 것으로 미국의 전방위 공세에 시달리는 상황을 고려한 선택으로 보인다.

중국은 14억 인구의 거대 내수 시장의 힘을 한층 키우면서 미국에 맞서 기술 자립을 통해 산업 자주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14차 5개년 계획 기간 기술 독립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중국 지도부는 공보에서 "과학 자립과 자강을 국가 발전 전략으로 삼고 세계 기술 전선 및 경제 전쟁터에서 혁신 체계를 보완해 과학기술 강국 건설을 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는 2035년 장기 발전 전략과 관련해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내세운 사회주의 현대화 실현을 기본 목표로 제시했다.

대외 개방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1인당 GDP가 중진국 수준에 도달하도록 하며 중산층 확대, 도시와 농촌의 발전 격차 해소 등을 해법으로 내세웠다.

중국 지도부는 국방과 군대 현대화 건설을 가속해 부국과 강군을 병행한다는 목표도 내세워 경제뿐 아니라 군사 면에서도 미국과 겨뤄보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특히 중국의 국방과 경제 실력이 일치할 수 있도록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이번 5중 전회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중앙위원회 공작 조례 추인은 공개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공보에서 "복잡한 국제 상황과 코로나19(COVID-19) 사태 속에서 시진핑을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은 초심을 잃지 않고 꿋꿋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진핑 동지는 당 중앙의 핵심이자 핵심 영도 조타수로 모두 단합해 신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며 시진핑 체제가 확고함을 재확인했다.

지난 2016년 10월 18기 5중 전회 공보에서는 중앙위원회 위원 변동 사항도 적시했는데 이번 전회에서는 언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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