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기업 철학을 지키는 방법"
국내 유일 특수분유 제조사,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 위한 다양한 사회적 활동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도록'
국내 유일의 특수분유 제조사인 매일유업(대표 김선희)이 지난 28일 페닐케톤뇨증(PKU) 환아 대상 후원 전달식을 가졌다.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매일유업 관계자와 함께 인구보건복지협회 조경애 사무총장, 송경섭 출산건강실장 등이 참석했다.
매일유업은 지난 2001년부터 19년째 ‘PKU가족성장캠프’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캠프 운영이 어려지자 다른 방법을 PKU 환아 돕기에 나섰다.
이날 전달식을 통해 매일유업은 PKU 환아 100여명에게 ‘건강꾸러미’를 후원하기로 했다. 건강꾸러미는 매일유업 썬업, 매일유업 데르뜨 등 PKU 환아도 먹을 수 있는 제품과 저단백 식자재, 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것. 이와 함께 식이요법 가이드북도 제작해 배포한다.
페닐케톤뇨증은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 중 하나로,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는 희귀 질환. 이 때문에 페닐케톤뇨증 환아는 모유는 물론 쌀밥이나 빵, 고기 등을 소화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나 저단백 식품만으로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식이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아미노산과 대사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 장애, 성장 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PKU 환아를 위한 건강관리, 식이요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가족 간 소통의 장이 되어주던 ‘PKU 가족성장캠프’를 개최하지 못해 아쉽지만, 건강꾸러미 후원을 통해 PKU 환아를 위한 활동을 계속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매일유업은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야 한다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 환아의 건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매일유업은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8종 12개 제품을 개발, 현재까지 유일한 국내 제조사로서 생산·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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