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코로나19발 수요위축 공포 속 WTI 5.5%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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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코로나19발 수요위축 공포 속 WTI 5.5% 폭락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10.29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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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8일(현지시간)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18달러(5.5%) 떨어진 37.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AP/연합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8일(현지시간)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18달러(5.5%) 떨어진 37.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A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국제 유가는 코로나19(COVID-19)의 글로벌 확산 공포 속에 폭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18달러(5.5%) 떨어진 37.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저가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45분 현재 배럴당 5.2%(2.12달러) 폭락한 39.04달러에 거래 중으로 배럴당 40달러선이 무너진 상태다.

유가 하락은 S&P 500 지수가 2.7%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다른 위험자산 시장에서도 하락세를 반영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발병이 최악의 사태로 치닫는 가운데 원유 수요 위축이 데이터로 확인된 것도 원유가격 하락을 부채질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43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이후 주간 기준 최대 증가폭으로 수요가 급감했다는 의미다.

로버트 요거 뉴욕 미즈호 에너지선물담당 이사는 "지상에서 오랫동안 원유가 많이 나올 것으로 보여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트레이더들은 또 미국의 새로운 경기부양에 대한 빠른 협상 전망과 리비아산 원유 생산량 증가가 원유가격의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리비아의 생산량은 앞으로 몇 주 안에 하루 100만 배럴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리케인 제타에 앞서 멕시코만 연안 생산의 절반 가량을 강타한 이번 강세 소식이 멕시코만 해안에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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