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신규 석탄 사업·투자 전면 중단"...'탈석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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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신규 석탄 사업·투자 전면 중단"...'탈석탄' 선언
  • 손희문 기자
  • 승인 2020.10.2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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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석탄 관련 신규 사업 전면 중단 결정
기존 사업은 순차적으로 사업 종료 및 철수
국내 비금융사 최초 탈석탄 선언…ESG 경영 선도기업 위상 확립

[오피니언뉴스=손희문 기자] 삼성물산이 ‘탈석탄’을 선언했다. 삼성물산은 앞으로 석탄 관련 신규 투자 및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기존 사업도 순차적으로 철수한다. 삼성물산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탈석탄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향후 석탄화력발전 관련 사업에 투자, 시공 등 어떠한 방식으로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시공 중인 강릉안인화력 발전소와 이번에 참여하는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를 국제 기준보다 더 엄격한 환경기준을 적용해 시공할 계획이다.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 건립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베트남 하띤성에 1200MW(600MW 2기) 용량의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내용이다. 삼성물산은 두산중공업과 함께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자로 참여한다.

상사 부문 역시 기존의 계약된 석탄 트레이딩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계약이 종료되면 차례로 철수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삼성물산 거버넌스위원회는 지난달 23일 붕앙2 석탄화력발전 사업 참여 여부와 관련해 정부 간 관계, 건설 기술력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 참여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지난 23일에는 전사적으로 탈석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석탄 관련 신규 사업 전면 중단하는 방침을 이사회에서 확정했다.

삼성물산은 앞으로 주력사업인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 및 저장시설, 신재생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이번 탈석탄 선언을 계기로 온실가스 저감을 통해 저탄소사회 전환에 기여하고, 친환경 제품·서비스 발굴 및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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