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분기실적 사상 첫 1조 돌파...3Q 순익 1조1447억원
상태바
신한금융, 분기실적 사상 첫 1조 돌파...3Q 순익 1조1447억원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10.27 1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1~3분기 누적 순익 2조9502억원, 금융지주 1위 올라
"비은행부문 약진이 성장 발판...전체 순익의 45% 기록"
신한은행 순익은 6244억원...전분기보다 21.4% 증가
서울 태평로 소재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태평로 소재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순익 1조1447억원을 기록, 올해 1~3분기 누적 순익 금융지주업계 1위자리에 올랐다. 신한금융이 분기 순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이래 처음이며, 1~3분기 누적 순익은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역대 최대치다. 

신한금융은 27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 들어 3분기말까지 누적 순이익이 2조95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과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 중인 KB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말기준 누적 순익은 2조8779억원이었다.     

신한금융은 이날 3분기 당기 순이익이 전분기(8731억원)보다 31.1% 늘어난 1조1447억원,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 2조8960억원보다 1.9% 늘어난 2조9502억원 이라고 공시했다. 

[신한금융그룹 연도별 당기순이익 추이] (단위: 십억원). 자료제공=신함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연도별 당기순이익 추이] (단위: 십억원). 자료제공=신함금융그룹.

이같은 실적에 대해 신한금융은 “자본시장 영역 확대와 다변화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한 예로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하나인 글로벌기업금융(GIB)부문은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대형 딜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기간(5220억원)보다 24.4%(1273억원) 늘어난 6494억원을 기록했다. 또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 및 유가증권, 외환파생이익 증가로 전년 동기(2587억원) 대비 4.8% 늘어난 2712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소비활동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이 전년 대비 2.8% 늘었고, 리테일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증권수탁수수료도 전년 대비 121.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잇따른 사모펀드 사태 등으로 인해 펀드·방카 수수료는 1년 전보다 29.2% 감소했다.

지료제공=신한금융그룹.
지료제공=신한금융그룹.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지난 3분기 62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5142억원) 보다 21.4%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금리인하 등의 영향으로 인해 전년 같은기간(1조9763억원)대비 10.7% 감소한 1조765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생명의 3분기 순익은 797억원으로 2분기(519억원)보다 53.4% 늘어났고, 오렌지라이프의 3분기 당기순익은 758억원으로 2분기 779억 대비 2.7% 감소했다. 신한금융이 인수한 오렌지라이프는 잔여지분 인수가 완료됨에 따라 이번 3분기부터 100% 지분손익이 연결 손익에 포함됐다. 따라서 전분기대비 당기순익 소폭 줄었지만, 신한금융 전체 손익은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신한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4.8% 줄어든 167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이 회사의 올해 누적 순익은 3분기말기준 47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4% 늘어났다. 

신한금융투자는 전분기(104억원) 대비 무려 1121.3% 늘어난 12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식투자거래가 활성화된데 따른 긍정적 요인과 함께 지난 2분기 DLF사태 등에 따른 충당금 비중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금융지주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경기 둔화 전망 등 불안 요인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양호한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기존 보수적 방식의 관리 운영체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통한 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