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Q 순익 1337억원...품질 충당금 1.2조 적립에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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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Q 순익 1337억원...품질 충당금 1.2조 적립에도 선전
  • 손희문 기자
  • 승인 2020.10.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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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16조3218억원...전년비 8.2% 증가
품질비용 1조2600억원 적립불구 선방 평가
지난 2월부터 수출 감소세 9월들어 반전 성공
기아차는 26일 기업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순이익이 1조2000억원대 품질비용 적립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59% 줄어든 13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기아차.
기아차는 26일 기업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순이익이 1조2000억원대 품질비용 적립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59% 줄어든 13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기아차.

[오피니언뉴스=손희문 기자] 기아자동차는 코로나 확산으로 국내외 소비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2% 늘어난 16조32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아차는 올해 3분기 실적공시와 컨퍼런스콜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웠던 시기 매출 신장을 이뤄냈지만, 엔진결함에 대비한 품질충당금 1조2600억원을 이번 분기 비용처리함에 따라 순익 폭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기간 보다 33.0% 감소한 1953억원, 순이익은 59.0% 줄어든 1337억원이었다. 형제기업인 현대차의 경우 2조원이 넘는 품질비용 반영으로인해 올 3분기 적자전환했으나 기아차는 1조원대 품질비용이 발생했지만 1300억원대 흑자는 유지한 것이 눈에 띄었다.  

자료제공=기아차.
자료제공=기아차.

기아차 관계자는 "주요국 봉쇄조치 완화에도 여전히 코로나 영향이 이어져 전체 판매는 감소했다"며 "그러나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나 주요 지역에서 점유율을 늘려 영업익 감소를 최소화하면서 흑자기조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분기에 반영한 엔진관련 충당금은 선제적 고객 보호와 함께 발생 가능한 품질비용 상승분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반영했다"며 "해당 비용을 제외하면 3분기 이익은 구조적 체질개선을 통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784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7% 줄어든 수치다. 당기순익은 5260억원으로 64.5% 줄었고 매출액은 42조2575억원으로 0.5% 늘었다. 

누적 이익역시 사상처음으로 품질비용으로 1조2600억원을 충담금으로 적림함에 따라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올 들어 코로나 확산으로 전년 같은기간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던 수출은  3분기 접어들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기아차는 지난 2월 이후 매달 감소했던 수출 실적이 지난 9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로 반전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앞으로도 국내와 미국에서 카니발ㆍ쏘렌토ㆍK5 등 신차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판매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인도에서는 출시 직후부터 차급 1위에 오른 쏘넷 등 신차를 앞세워 판매 증가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연초 발표한 ‘플랜S(Plan S)’ 계획에 따라 단순 자동차 제조업체를 넘어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빠른 변모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전기차를 통해 친환경차 시장 지배력을 늘리고,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MaaS(서비스형 모빌리티) 등에서도 역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전사적인 비용 절감과 언택트 문화 확산에 따른 온라인 마케팅 활동 추진 등으로 코로나19 상황에도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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