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캐피탈 인수, 비은행부문 강화 및 시너지 기대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2분기(1420억원) 보다 238% 증가한 480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전분기 대비 눈에 띄는 순익 증가에 대해 "코로나19 여파 등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건전성 관리와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은 전년(1조6660억원) 대비 5200억원 가까이 감소한 1조14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우리금융 대손비용률은 전년(0.15%) 대비 0.29%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라임, 옵티머스 사태 등으로 인한 배상금액 충당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전분기 대비 5.0% 증가한 1조7141억원 이었다.
우리금융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성장과 핵심 저비용성 예금 증가가 지속돼 수익구조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자산건전성 부문에 대해서도 "고정이하여신 비율 0.40%, 연체율 0.32%를 유지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건전성 지표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강화는 아주캐피탈 경영권 인수가 이끌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통해 아주캐피탈 경영권 인수를 결의했다. 아주캐피탈 인수 시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도 손자회사로 편입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우리금융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 라인업이 한층 강화돼 그룹 내 자회사들 간의 시너지로 비은행 부문 손익 기여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임을 감안해 견조한 펀더멘탈의 업그레이드와 사업포트폴리오의 시너지 강화 등에 힘쓸 것"이라며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주요 자회사별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4807억원, 우리카드 278억원, 우리종합금융 187억원이라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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