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코스피 "2340~2450"...미 대선 불확실성 속 횡보장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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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코스피 "2340~2450"...미 대선 불확실성 속 횡보장세 전망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10.25 0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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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2350~2450", 케이프투자증권 "2340~2400"
미국 대선, 바이든 후보 우세하지만 결과 속단하기 어려워
하나금융투자 "삼성전자 LG화학 현대차 카카오 유망"
지난 3개월 간 코스피 지수 추이. 그래프=네이버금융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돌아오는 한 주 증시가 횡보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밴드를 2350~2450 사이로, 케이프투자증권은 2340~2400선 사이로 제시했다.

유럽 중심의 글로벌 코로나 재확산과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 국내 대주주 양도세 관련 노이즈는 코스피에 부담 요인으로 지적됐다. 원 달러 환율의 하락도 수출주에 악재다. 반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펀더멘탈이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다.

미국발 변동성, 대선까지 지속 예정

대선을 앞두고 유세 중인 미국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선을 앞두고 시장 변동성은 계속될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은 결과를 확실히 예측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수치 상으로는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기준으로 미국에서는 4780만명이 대선 사전투표를 마쳤다. 지난 대선 전체 사전투표 숫자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민주당지지 성향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반대하기 위해 대거 사전투표에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미국은 우편투표와 현장 사전투표를 진행하고 있으며 선거 당일 현장투표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정당별 사전투표 비율이 민주당 50.9%, 공화당 26.6%, 무당파 21.9%로 나타나  공화당지지 유권자의 표가 선거 당일 투표에서 몰릴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를 통한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불복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확대되는 변동성에 보수적으로 대응해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추가 경기 부양책 역시 대선 전까지는 민주당과의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 시장에는 좋지 않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부양책 협상 지연은 주식시장의 상단을 막고 있는 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유럽 중심으로 발생 중인 코로나 재확산세도 투자 심리 위축 등을 유발시켜 시장에 부담스럽다. NH투자증권은 “글로벌 코로나 재확산세가 커지고 있어 코스피가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대주주 양도세 관련 논란 부담, 펀더멘탈 회복세는 호재  

국내 대주주 양도세 규정 관련해 잡음이 이어지는 점 역시 코스피에 좋지 않다.

정부가 현재 10억원 기준으로 명시돼 있는 대주주 기준을 3억으로 낮추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이 이루어지고 있다. 매물이 출회되는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도 함께 뒤따르자 정부가 관련 방안에 대해 재검토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하지만 지난 22일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이 “과거에 미루어보면 대주주 양도세 기준 강화는 시장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발언해 강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소비 활성화와 국내 기업들의 펀더멘탈이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다. 업계에서는 이 점이 코스피의 급락을 방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한지영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소비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국내 수출과 3분기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이 괜찮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는 현재의 악재성 재료가 심해진다고 하더라도 하방 경직성을 확보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하방 요인들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주식 비중 축소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철강 등에 대한 중국의 원자재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의 관련 수요 회복은 증시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런 시장 흐름 속에서 하나금융투자 자산분석실은 단기 투자유망종목으로 삼성전자와 LG화학, 현대차와 카카오 등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LG화학의 경우 3분기 실적 호조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신임 회장 체제와 친환경차 관련 적극적 대응을 제시했다.

카카오는 “톡비즈 부문이 50% 이상 성장할 수 있다”며 “자회사 상장에 따른 가치 재평가도 기대되며 광고 중심의 공격적인 실적 개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 비즈니스 턴어라운드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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