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콜센터 상담사 고용승계 합의"...노사·黨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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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콜센터 상담사 고용승계 합의"...노사·黨 합의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10.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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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텔레닉스 헬로비전 사업부 상담사 약 630여명 고용승계 합의
노사 "LG헬로비전이 자회사 설립해 고용하는 게 최우선 안"
기존 계약 만료는 올 12월 31일
노조 "내년 1월 1일부로 자회사 소속 될 듯"
22일 LG헬로비전사업부 콜센터 고용 안정 및 처우관련 이행 확인서 체결식, (왼쪽부터)신희철 희망연대노조 조직국장, 김승진 희망연대노조 CJ텔레닉스지부장, 이동훈 희망연대노조 공동위원장,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 이원정 민주당을지로위원회 국장. 사진=희망연대노조
LG헬로비전사업부 콜센터 고용 안정 및 처우관련 이행 확인서 체결식. 왼쪽부터 신희철 희망연대노조 조직국장, 김승진 희망연대노조 CJ텔레닉스지부장, 이동훈 희망연대노조 공동위원장,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 이원정 민주당을지로위원회 국장. 사진=희망연대노조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LG헬로비전이 CJ텔레닉스 소속이었던 LG헬로비전 사업부문 노동자의 고용을 승계하고 처우를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고용승계가 이뤄지는 CJ텔레닉스 소속 노동자는 630여명 규모로 알려졌다.

LG헬로비전과 민주노총 서울본부 희망연대노동조합 CJ텔레닉스지부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LG헬로비전 콜센터 고용안정 및 처우관련 이행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번 합의 안은 LG헬로비전이 자회사를 설립해 CJ텔레닉스 소속 헬로비전사업부문 노동자 전원을 고용승계하고 그 방식으로 자회사 설립을 최우선으로 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다. LG헬로비전과 노동조합은 협의체를 구성해 향우 이행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사안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LG헬로비전은 CJ텔레닉스와 업무위탁계약 관계다. CJ텔레닉스 소속 상담노동자들은 간접고용 상태로 계약기간은 올 12월 31일까지다. CJ 계열사였던 CJ헬로(현 LG헬로비전)은 CJ텔레닉스와 업무 위탁계약을 맺고 가입, 수리 등 고객응대 콜센터 상담업무를 처리했다. 

앞서 지난해 LG유플러스는 CJ헬로를 인수해 LG헬로비전으로 사명을 변경시켰다. CJ텔레닉스는 CJ계열사였던 CJ헬로(현 LG헬로비전)뿐만 아니라 대한통운, CJ 오쇼핑 등 CJ그룹의 콜센터 위탁 업무를 담당하는 회사다. 때문에 소속이 LG유플러스로 바뀐 LG헬로비전(구 CJ헬로)이 기존의 위탁업무 계약을 연장할지 불투명했다. 

이에 희망연대노동조합 CJ텔레닉스지부는 LG헬로비전에 직접고용 등을 요구하며 서울 상암동 LG헬로비전 사옥 앞에서 노숙 농성을 진행했다. 29일간 계속된 농성은 22일 합의체결 후 종료됐다. 

LG헬로비전은 “확인서를 통해 상담원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에 대한 희망연대노조와의 공유사항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LG헬로비전측은 설립될 자회사에서 상담 노동자 근속을 인정하고 연차휴가일을 유지하며, 복지, 노동조건 등 기존 처우가 악화되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노사 양측은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양측은 합의에서 “위탁사로서 지원할 수 있는 감정노동자보호, 감염병 예방, 운영 개선을 위해 '감정노동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11월부터 구성해 운영한다”고 규정했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구체적인 처우 개선 내용, 임금 수준, 고용 방식 등의 사항은 협의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협의체를 통해 앞으로 생길 자회사 운영과 관련된 소통창구가 생겼다”며 “기존 위탁업무 계약기간이 12월 31일에 종료되는 만큼 내년 1월 1일부터는 자회사 소속이 될 것으로 본다”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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