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베트남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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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베트남 현장 점검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10.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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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
베트남 총리 "반도체 투자해 달라" 요청
이재용 부회장이 20~21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위치한 삼성 복합단지를 찾아 스마트폰 생산공장 등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21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위치한 삼성 복합단지를 찾아 스마트폰 생산공장 등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삼성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베트남을 방문, 하노이에 건설 중인 베트남 R&D센터 공사 현장을 살펴보고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현지 사업을 점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출장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행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일과 21일 하노이 인근 박닌과 타이응웬에 위치한 삼성 복합단지를 찾아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생산공장 등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20일에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阮春福) 베트남 총리와 면담을 갖고 '베트남 R&D센터' 신축 공사 현장을 직접 찾아 점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베트남 국영통신사 베트남통신(VNA)은 이 자리에서 "푹 총리가 이 부회장에게 '반도체에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에 이 부회장은 '베트남의 신축 연구·개발(R&D) 센터가 삼성의 연구·개발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전자 관계자는 "베트남 총리와의 대화 내용을 외부에 확인해 준 적은 없다"면서도 "한국, 이스라엘, 중국 등 대부분 법인에서 연구와 개발, 생산을 동시에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베트남을 특정해서 R&D거점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는 일부 언론의 해석은 과장됐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하노이에 동남아 최대 규모(지상 16층/지하 3층, 연면적 약 8만㎡)인 '베트남 R&D센터' 건설을 시작했으며, 2022년말 완공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기기 관련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R&D 인력 300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떤 큰 변화가  닥치더라도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자”며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야 한다. 뒤처지는 이웃이 없도록 주위를 살피자. 조금만 힘을 더 내서 함께 미래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후 22일에는 호치민에서 삼성전자 TV 및 생활가전 생산공장을 살펴보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은 ▲베트남 주요 대학과의 산학협력 ▲기능올림픽 국가대표 훈련 지원 ▲베트남 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컨설팅 실시 ▲제조전문 컨설턴트 및 금형전문가 양성 ▲방과후 학교인 삼성희망학교 운영 등 인재 육성과 지역사회 CSR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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