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선물가격, 2년 만에 최고치 기록···경기변동 민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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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선물가격, 2년 만에 최고치 기록···경기변동 민감 반영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10.2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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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0일(현지시간) 가장 거래가 활발한 구리 선물 12월짜리는 2% 상승한 파운드당 3.148달러에 거래됐다. 사진=클리어트레이드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0일(현지시간) 가장 거래가 활발한 구리 선물 12월짜리는 2% 상승한 파운드당 3.148달러에 거래됐다. 사진=클리어트레이드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구리선물가격이 중국의 수요증가 영향으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0일(현지시간) 가장 거래가 활발한 구리 선물 12월짜리는 2% 상승한 파운드당 3.148달러에 거래됐다. 이번 결제는 2018년 6월 이후 가장 많은 수의 계약이 성사됐다.

중국의 수요 강화 조짐과 이르면 12월에 코로나19(COVID-19) 백신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로 산업용 금속인 구리 가격이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됐다.

자너 메탈스의 분석가들은 "구리 가격은 미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와 결합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백신 소식도 추가로 긍정적인 재료가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구리의 또 다른 강세 추세 요인은 중국의 수입 쿼터다"면서 "5천980 메트릭 톤의 구리 고철 수입을 허가하는 등 모든 형태의 구리에 대한 중국의 지속적인 수요의 구체적인 증거가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중국 구리 수입량은 지난 9월 72만 2450 메트릭 톤으로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중국 관세청 자료를 인용해 외신이 전했다.

중국은 전날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로 4.9% 증가했다고 밝히는 등 빠른 속도로 코로나19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상황이다.

데이비드 매든 CMC 마켓츠의 시장분석가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구리 수입국이며 최근 GDP와 산업 생산량이 회복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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