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중소형아파트' 15억 진입?...최근 13억 신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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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중소형아파트' 15억 진입?...최근 13억 신고가 경신
  • 손희문 기자
  • 승인 2020.10.20 17: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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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 전용60㎡ 13억1000만원
위례송파푸르지오, 전용112㎡ 20억에 거래
공공분양 아파트, 인근 시세대비 5억이상 낮게 책정
"교통망 확충 기대감, 이미 시장에 반영"지적도
위례신도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위례신도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손희문 기자] 2기신도시 위례지구에 위치한 소형평수 아파트가 13억원을 넘긴 가격에 거래됐다.

이어 중대형 평수도 신고가를 경신한 단지가 나오며 가격 상승을 이끄는 분위기다. 교통망 확충 등 호재소식과 공공분양 물량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부동산 시장의 관심도 전반적으로 커지고 있다.

경기 성남시 창곡동에 자리잡은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 전용면적 60㎡(9층)은 지난달 17일 13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거래된 건수는 총 21건으로, 이는 올 초 9억원대 중후반~10억원에 이르던 가격에 대비하면 30% 정도가 뛴 가격이다.

위례지구에 자리잡은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 사진제공=GS건설

이 아파트는 전용 52㎡, 60㎡와 같은 중소형이 전체 1413가구의 절반이상으로, 초·중학교과 상업시설들이 도보권으로 가까워 위례신도시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단지다.

인근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단지는 위례지구 내에서 버스교통이 좋은 단지로, 위례초입에 위치해 잠실 송파쪽으로 닿는 버스노선들이 많은 편”이라며 “대표적인 위례신사선의 수혜단지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위례신사선은 서울 지하철 3호선 신사역에서 청담, 삼성, 송파(헬리오시티)를 거쳐 위례지구를 연결하는 총 14.8km 길이의 도시철도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현재 전용 59㎡ 아파트가 주력으로 등장하며 주목받는 것은 집값 상승기가 지속되며 자금의 한계를 느낀 주택수요자들이 이끌어내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전에 가장 대중적이었던 전용 85㎡가 가격적으로 부담이 커지며 상대적으로 작은 평수의 59㎡가 주력이 됐다”며 “대형평수에 비해 환금성도 높은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지 뿐만 아니라 위례신도시에는 전고점을 넘겨 ‘20억원’의 천장을 깬 중대형평수도 나왔다.

위례송파푸르지오 전용 112㎡은 지난달 14일 20억원(19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거래금액은 14억~15억원 선이었던 단지는 입주를 시작한 2015년 이후 약 5년 만에 가격이 두 배 이상 뛰었다. 당시 분양가는 평(3.3㎡)당 1810만원으로 약 8억원 수준이었다.

단지는 장지천수변공원과 북위례 북위례 아파트단지 완공이 가시화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인근의 J중개업소 관계자는 "장지천 수변공원이 조성이 완료돼가고 있고 북위례 아파트단지 입주가 내년 5월로 예정돼 있다"며 “사람들이 더 많이 들어오고 인프라가 생기면 가격은 더욱 상승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있고, 대장주가 오르며 주변 단지의 매도인들도 호가를 올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2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A3블록에 공급되는 공공분양 아파트 특공 청약 경쟁률은 평균 19.8대 1, 최고 42.3대 1(59D형)을 기록하는 등 위례지구에 대한 관심도는 커지는 분위기다.

자료제공=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제공=한국감정원 청약홈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서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일원 위례 택지개발지구에 공급하는 이 공공분양 아파트는 총 336세대다.

전용면적별로는 51㎡ 107세대와 59㎡ 229세대로,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는 평당 2000만원 초반대로 예상돼 분양가가 시세 대비 눈에띄게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SH가 낸 입주자 모집공고 자료에 따르면 전용면적 84㎡ 기준 옵션을 모두 포함한 가격은 7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인근 유사단지인 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 위례역푸르지오4단지, 위례롯대캐슬 등 동일평형 평균가격인 12억원대에 비해 5억원 정도 낮은 금액이다.

여태까지 위례신도시 자체는 지하철이 다니지 않아 교통이 불편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다만 지난 1,2기 신도시의 교통인프라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며 이 부분이 꾸준히 해소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날 국토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8호선이 연장돼 위례지구 내에 신역사가 자리잡을 예정이다. 이 역사는 1년 뒤인 내년 하반기께 문을 열 예정이다.

이밖에도 위례과천선, 서울 경전철 위례선 등이 속속 사업소식을 알리며 교통이 확충된다는 소식이 시장의 기대감을 끌어내고 있다.

박 위원은 위례지구의 교통망 확충 소식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여기면서도 “위례신사선 등 교통 확충에 대한 호재는 이미 이 지역 주택시장 가격에 반영됐다는 것을 주의해서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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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선 2020-10-22 16:02:32
8호선은 연장되는게 아니라 원래 있는 노선에 역만 만드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