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열광' 한국 알리기 춤꾼들, 안동·강릉·목포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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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열광' 한국 알리기 춤꾼들, 안동·강릉·목포 영상 공개
  • 김이나 컬쳐에디터
  • 승인 2020.10.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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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홍보물 후속으로 안동,강릉,목포 편 공개
한류 드라마, 영화, K-Pop 뮤비에 나온 장소들 포함...전세계 시청자들 열광
조선 후기 명창 '이날치'기려 이름붙여...공연계에선 이름 알려진 뮤지션
스타 안무가 김보람 주축, 애매모호한 감정 춤 표현하고자...B급 감성의 패션도 인기

 

안동편 병산서원.사진=한국관광공사
안동편 병산서원.사진=한국관광공사

[오피니언뉴스=김이나 컬쳐에디터]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홍보 영상 'Feel the rhythn of Korea' 의 서울편 음악인 '범이 내려온다'가 수능 금지곡 리스트에 올랐다. 계속 반복해서 듣게 되는 중독성 있는 구절 때문에 공부에 방해된다는 뜻이다. 여기에 독특한 춤사위까지 더해진 영상 세 편은 2개월 만에 온라인 소셜미디어 조회 수 2억 뷰를 넘었다. 이에 탄력을 받아 그 후속편도 만들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한국관광 홍보물 후속 3편(안동,강릉,목포)을 최근 공사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지난 세 도시와 다른 점은 안동과 목포편에 이날치 밴드가 직접 출연하는 점이다. 밴드는 한국 전통의 가락을 현대적인 리듬과 접목시켜 이번에도 멋진 음악을 선보였다.

  (안동편)

배경이 된 관광지는 안동에서는 부용대, 하회마을, 병산서원, 월영교, 만휴정 등이다. 또 목포는 목포항, 유달산 케이블카, 시화골목, 압해도 염전, 영산재 등이다. 강릉은 정동진, 주문진 영진해변, 주문진수산시장, 낙산사, 강릉컬링센터 등이다.

배경음악으로는 안동편에서는 별주부전 중 ‘신(臣)의 고향’을, 목포편에서는 ‘별주부가 울며 어짜오되’, 강릉에서는 ‘악일레라’가 등장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이번 영상을 접하며 목포 편에서는 토끼가 몇 번 나오고 간은 잘 있는지, 강릉 편에서는 어떤 동물들이 나왔는지, 또한 안동과 강릉의 탈은 무엇이 다른지 등등 입소문도 널리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하자면 숨은 그림찾기 처럼 곳곳에 숨겨진 메타포를 찾아보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번에 추가된 관광지들은 이미 방송된 한류 드라마나 영화, K-Pop 뮤직비디오 등에서 나왔던 곳들도 있어 전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강릉편)

한편 음악을 연주한 '이날치 밴드'의 '이날치'는 과연 무엇일까. '이날치'는 조선 후기 판소리 명창이라고 한다. 여성으로 전라도 담양에서 태어났으며 처음에는 광대패에서 줄타기를 담당했다. 몸이 날래고 균형감각이 좋아 '날치'라는 별칭이 붙게 됐는데 이후  광대패를 그만두고 무등산에 들어가 독학으로 득음한 후 소리를 배웠다고 한다.

'이날치 밴드'는 지난 2018년 결성됬으며 멤버는 장영규(베이스), 이철희(드럼), 정중엽(베이스), 권송희(보컬), 이나래(보컬), 신유진(보컬), 안이호(보컬) 등으로 그 분야에서는 이미 이름이 널리 알려진 실력파 뮤지션들이다. 밴드는 베이스 두 대, 드럼, 여러명의 소리꾼으로 구성됬고 베이스로 리듬을 만들고 여기에 전통 판소리 가락을 더해 완성한 노래들이 중독성 있는 후크송으로 탄생, 1020 세대들에게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목포편)

또 독특하고 신명나는 춤을 선보인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예술감독이자 안무가인 김보람은 현대무용계에선 이미 알려진 스타 안무가. 어릴 때 가수 현진영의 춤을 따라 추기 시작했고 정화, 이정현, 코요테 등의 백업댄서 경력이 있는 춤꾼이다. 팀명을 '앰비규어스'(ambiguos)라 지은 이유는 애매모호한 감정을 무용으로 표현하고 싶어서라고.

특히 'B급 감성'으로 눈길을 끌게된 것은 이들이 입고나온 의상 때문이기도 하다. 패랭이, 색동 한복, 트레이닝복, 물안경에 강렬한 원색 수트, 조선시대 장군 투구 등을 '믹스 앤 매치'했는데 이미 '이날치 밴드'와의 협업 공연때 선보였던 의상이다.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는 이유는 춤출 때 머리카락에 방해받고 싶지 않아서, 눈으로 표현되는 감정 조차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하니 춤사위는 '애매모호'하지만 그들만의 철학만큼은 뚜렷해보인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1월 온라인 글로벌 캠페인 ‘아이쿵(IYKoong) 챌린지’를 실시한다. 바이럴 영상의 음악과 댄스를 활용, 비대면 스튜디오로 세계인의 참여를 이끌고자 하는 이 캠페인엔 영상 촬영지인 5대 관광거점도시 지자체도 함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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