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사자'에도 2340선 하락...삼성전자 5만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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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개인 '사자'에도 2340선 하락...삼성전자 5만원대로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10.16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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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1.53 마감...개인 4902억원 샀지만 외국인·기관 매도
삼성전자 외국인 매도세에 5만9500원 마감
빅히트 20만원대 턱걸이...이날 하루만 22% 넘게 빠져
16일 코스피는 19.68포인트(0.83%) 내린 2341.53에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16일 코스피는 19.68포인트(0.83%) 내린 2341.53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뉴욕 증시가 전날 ▲부양책 협상 차질 ▲부진한 고용지표 ▲글로벌 코로나 재확산에 약보합했지만 이슈가 미국 내부 정책에 한정됐고,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이어져 소폭 상승출발했다.

하지만 유럽, 특히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코로나 재확산이 일어나자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이 높아졌고,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져 장중 하락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운수장비, 금융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 대형주 위주로 매물을 내놓으며 1000억원 가까이 순매도를 확대해 코스피는 오후 2시 기준 1.5%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4903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1729억원, 기관이 2022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의 매수세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일부 상쇄시킨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 재확산 불안감뿐 아니라 중국 외교부가 미국의 중국 기업에 대한 규제를 비난한 점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 시장 전반에 걸쳐 기술주, 대형주, 자동차 업종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 증시에서도 동일한 모습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시총 상위종목 약세...'육만전자' 다시 깨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네이버(0.34%)와 LG화학(0.47%), 셀트리온(0.59%)을 제외하고 약세였다.

네이버는 지난 한 달간 외국인이 22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는 소식, CJ그룹과의 사업 제휴 추진 등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CJ와의 제휴가 커머스와 물류 관점에서 네이버에게 좋은 전략이 될 것"이라며 "콘텐츠 관점에서도 네이버 자회사 스튜디오N과 CJ 스튜디오드래곤의 합작이 높은 퀄리티의 작품 제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관련주 삼성전자(-0.83%)와 SK하이닉스(-2.07%), 는 내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 순매도 2위 종목이었으며, 6만원 밑으로 내려간 5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차전지 관련주 중 LG화학은 올랐고 삼성SDI(-2.10%)는 약세였다. 언택트주도 네이버는 올랐지만 카카오(-1.24%)는 하락마감했다.

이날 외국인 LG화학을 가장 많이 사들이고 빅히트와 삼성전자를 팔았다. 카카오도 기관 순매도 종목 4위를 기록했다.

제약바이오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41%)는 내렸지만 셀트리온은 강세였다.

전날 코스피에 상장해 '따상' 1분만에 내림세를 탔던 빅히트는 이날만 22.29% 급락해 20만500원에 마감했다. 전날 '따상' 가격이 35만1000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하루만에 15만원 넘게 빠졌다.

업종별로는 화물운송·물류(1.76%), 화장품(0.71%) 등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화물운송·물류업종에서는 장초반 현대글로비스가 수소 플랫폼 구축 소식 여파로 7% 넘는 강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이 줄어 2.79% 오른채 마감했다. 한진은 7.95% 올랐다.

화장품업종에서는 아모레퍼시픽(3.07%)이 지난 14일 중국 최대 면세유통업체 CDFG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증권(-0.26%), 항공사(-0.30%), 제약(-0.82%)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840선 밑으로...시총 상위종목 약세

이날 코스닥은 10.60포인트(1.26%) 내린 833.84에 마감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1717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92억원, 기관이 145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상승과 하락이 혼재됐다. 알테오젠은 보합마감했고 셀트리온헬스키어(-0.11%)와 씨젠(-1.22%), 카카오게임즈(-0.97%) 등은 약세였다. 제넥신(-4.48%)과 케이엠더블유(-2.71%) 등도 내렸다.

반면 에이치엘비(2.66%)와 CJ ENM(0.15%), 에코프로비엠(1.54%)는 올랐다.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4분기 EV향 양극제 사업에 대한 증권사의 긍정적인 전망이 발표돼 오른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차 배터리와 ESS 향 양극재에 힘입어 오를 것"이라며 "4분기 매출은 26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고 영업이익은 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0%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2원 오른 1147.4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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