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솔루스, 국내시장서 日 독점 '시스템반도체용초극박' 수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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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솔루스, 국내시장서 日 독점 '시스템반도체용초극박' 수주 성공
  • 손희문 기자
  • 승인 2020.10.16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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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극박 시장, 국내업체 첫 진출 사례
2014년인수 'CFL' 생산제품, 국내업체에 납품 성공
사진제공=두산솔루스
두산솔루스의 자회사 서킷포일 룩셈부르크(CFL) 공장 전경. 사진제공=두산솔루스

[오피니언뉴스=손희문 기자] 두산솔루스가 그동안 일본업체가 독점해온 국내 시스템 반도체용 하이엔드 초극박 시장에 진출한다.

16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솔루스는 한 국내업체와 시스템 반도체용 초극박 수주계약을 맺었다. 초극박은 미세회로 제조 공법(MSAP)의 핵심 소재로 모바일, 웨어러블 기기 등의 시스템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 등에 널리 쓰인다.

두산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기업 한 곳과 수주계약을 맺었으며 구체적인 회사와 계약금액 등은 대외비라 밝힐 수 없다"며 "국내의 한 벤더 전자회사"라고 밝혔다.

이어 "두께 2μm(마이크로미터) 초극박은 내년 초 양산 예정인 국내기업의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산솔루스는 자회사인 서킷포일룩셈부르크(CFL)가 지난 해 일본 소재 업체와 대등한 수준의 초극박 성능 구현에 성공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두산솔루스는 지난 2014년 룩셈부르크 소재 동박적층판 생산사인 CFL을 글로벌 철강회사인 아르셀로미탈로부터 인수했다. 동박적층판은 전자제품에 쓰이는 PCB의 주 재료다. CFL은 적자기업이었으나 두산솔루스 인수 이후 3년 만에 매출액이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2018년에는 한국을 방문한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가 두산그룹을 방문,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었다. 

두산솔루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일본 업체가 독점했던 국내 초극박 시장에 국내 소재업체가 진입한 최초의 사례로서, 두산솔루스는 반도체용 하이엔드 초극박 시장에서도 비즈니스 성과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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