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중고' 언제 팔면 좋을까...사는 건 신형 출시후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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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중고' 언제 팔면 좋을까...사는 건 신형 출시후 '유리'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10.15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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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나라, 2018년 7월부터 올 9월까지 아이폰 중고가 시세 분석
팔려할땐 신형 출시 뉴스 나오기 직전에...살려할땐 출시이후에
아이폰 신형 출시후 1년동안 출시가 70% 유지, 출시 2년후 30%이하
아이폰 주요 모델에 따른 시세 분석. 그래픽제공=중고나라
아이폰 주요 모델에 따른 시세 분석. 그래픽제공=중고나라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애플이 아이폰 12를 공개, 국내 출시가 예고된 가운데 아이폰 중고제품들의 가격도 변곡점을 맞게 됐다. 아이폰 중고 제품은 언제 팔아야 유리하고, 반대로 언제 사면 싼 값에 살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아이폰을 중고 거래 하려는 판매자는 신형 아이폰의 출시 뉴스가 나오지기 직전에, 구매자는 신형 아이폰이 국내에 정식 출시된 이후에 사는 게 좋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온라인 중고거래 플래폼 '중고나라'에 따르면 지난 2018년 7월부터 올 9월까지 애플에서 출시한 스마트폰 중고거래 시세를 분석한 결과 아이폰은 출시 후 1년동안 출시 가격의 70% 수준을 유지하지만 출시 2년 후에는 30%이하 수준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의 경우 그동안 대한민국이 매번 2차 출시국으로 분류되며 국내 출시 이전부터 제품을 구하려는 거래 수요가 먼저 발생한다. 이에 따라 일부 판매자가 1차 출시국에서 해외직구 등으로 구입한 신형 아이폰을 국내 중고거래 시장에서 거래하면서 정식 출시 가격보다 프리미엄이 붙은 높은 가격이 형성되기도 한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정식 출시 이후에는 가격 프리미엄이 빠지면서 조정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신형 아이폰12를 공개한데 따라 국내 아이폰 중고시장도 거래가격에 변화를 맞았다. 사진= 연합뉴스
애플이 신형 아이폰12를 공개한데 따라 국내 아이폰 중고시장도 거래가격에 변화를 맞았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 13일 발표된 아이폰12 역시 한국에서는 미국, 영국, 중국 등 1차 출시국보다 늦게 출시될 예정인 만큼 출시일 전후의 가격 변화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중고폰이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을 때는 주요 제조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직전"이라며 "출시 관련 소문이나 뉴스만 등장해도 해당 브랜드의 스마트폰 기종은 시세 하락으로 직결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이폰의 경우 수요가 항상 꾸준히 있어 중고제품 가격도 삼성이나 LG 등 경쟁사 대비 비교적 높게 형성되어 있다"며 "본인이 쓰고 있는 스마트폰을 최대한 높은 가치에 팔고 싶다면 새 스마트폰 출시 시점과 개인의 판매 시점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주요 모델에 따른 시세 분석. 그래픽제공=중고나라
아이폰 주요 모델에 따른 시세 분석. 그래픽제공=중고나라

주요 아이폰 모델의 2020년 3분기 중고나라 플랫폼 내 개인간 중고거래 평균 시세는 ▲아이폰8 평균 22만6000원 ▲아이폰X 30만3000원 ▲아이폰XR 32만원 ▲아이폰XS 35만8000원 ▲아이폰11 45만6000원 ▲아이폰11 pro Max 58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지난9월까지의 조사여서 아이폰12출시 이후 가격 변동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아이폰12 발표 이후 중고 시세 가격에 변동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사는 가격 위주로 분석해서 중고거래 되는 아이폰의 성능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중고나라에서는 하루 7만건의 중고 스마트폰 상품이 등록되며 지난해 연간 중고 스마트폰 거래규모가 1조 1287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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