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대선 정국 속 부양책 주시에 3분기 기업실적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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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대선 정국 속 부양책 주시에 3분기 기업실적 관심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10.12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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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이번 주(12~16일) 미국의 신규 부양책 합의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3분기 기업 실적이 긍적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사진=UPI/연합
뉴욕증시는 이번 주(12~16일) 미국의 신규 부양책 합의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3분기 기업 실적이 긍적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사진=UPI/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는 이번 주(12~16일) 미국의 신규 부양책 합의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3분기 기업 실적이 긍적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는 만큼 돌발 이슈 등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여전하다.

미국 정치권이 새로운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인지 언제 어느 규모일지에 금융시장의 관심이 몰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초에 갑작스럽게 협상 중단을 선언한 이후 곧바로 입장을 바꿔 대규모 부양책 타결을 촉구했다.

백악관은 앞서 주장한 것보다 2000억 달러 증액한 1조 8000억 달러의 부양책을 제시했다. 민주당이 동의 여부와 공화당 의원들이 지지할지 등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금융시장은 시기가 늦어질 수는 있더라도 부양책이 도입될 것이라는 점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더 큰 규모의 재정 부양이 단행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금융시장은 최근 미국의 대선 국면도 긍정적으로 소화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COVID-19) 확진 등으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강세를 더욱 굳히는 추세다.

월가는 당초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위험요인으로 봤지만, 최근에는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하는 시나리오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중이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 경제 부양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바이든의 압승 시 박빙의 선거 결과로 인한 대선 불복 사태 등의 혼선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안도감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불확실성이 여전하긴 하지만 바이든 후보가 강세를 이어간다면 증시도 호재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을 회복하며 격차를 줄이는 것이 시장에 부담을 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전염 논란에도 이번 주부터 유세를 재개할 예정이다.

오는 15일 열릴 예정이던 후보 간 2차 토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화상 토론을 거부하면서 결국 취소됐다.

JP모건체이스와 존슨앤드존슨 등을 시작으로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의 직격탄을 맞았던 2분기에서 벗어나 3분기에는 경제 활동이 일정 수준 되살아난 만큼 기업 실적도 회복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소비 등 경제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요 경제 지표들도 대기 중이다.

이번 주에 9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늘어 8월의 0.6% 증가보다는 다소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생산도 8월보다 증가 폭을 다소 확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미래관계 협상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요인이다. 오는 15일은 영국 정부가 협상 마감일로 설정한 기한이다.

기한 내에 합의가 될 가능성은 크지 않더라도 양측이 합의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바이든 후보의 뚜렷한 강세와 부양책 도입에 대한 기대 등으로 큰 폭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27%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84%, 나스닥은 4.56% 각각 급등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에는 소매판매와 물가 지표가 핵심이다.

△10월 12일
주요 지표가 없다. 콜럼버스의 날로 채권시장은 휴장한다.

△ 10월 13일
9월 소비자물가와 소기업낙관지수가 발표된다. JP모건과 시티그룹, 존슨앤드존슨이 실적을 발표한다.

△ 10월 14일
9월 생산자물가가 나온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과 랜들 퀼스 부의장이 연설할 예정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 유나이티드헬스, 유나이티드 항공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 10월 15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9월 수출입물가가 발표된다.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와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도 나온다. 퀼스 연준 부의장과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할 예정이다. 모건스탠리와 월그린 부츠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 10월 16일
9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8월 기업재고와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도 나온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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