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추가 부양책 협상 타결 기대감에 '이틀 연속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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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추가 부양책 협상 타결 기대감에 '이틀 연속 올라‘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10.09 0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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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22.05P 오른 2만 8425.51에 마감
유럽증시, 미국 부양책 기대 속 일제히 올라
국제유가, 공급위축 소식에 WTI 큰 폭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코로나19(COVID-19) 추가 부양책 협상 타결 기대감에 이틀 연속 올랐다. 사진=AFP/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코로나19(COVID-19) 추가 부양책 협상 타결 기대감에 이틀 연속 올랐다. 사진=AF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코로나19(COVID-19) 추가 부양책 협상 타결 기대감에 이틀 연속 올랐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2.05 포인트(0.43%) 오른 2만 8425.51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9월 1일 이후 한달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38 포인트(0.80%) 상승한 3446.83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56.38 포인트(0.41%) 오른 1만 1420.98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 9월 3일 이후 최고치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미국 추가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상승에 반영됐지만 미 정부와 의회의 견해 차가 확인되면서 주가 오름세는 제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과 포괄적인 부양책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혀 시장에 충격을 준 이후 일부 소규모 부양책 관련해서 연일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부양책 협상과 관련해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항공사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한데다 다른 분야에서도 더 큰 합의에 대해서도 논의중"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미국인에 대한 현금 지급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전일 항공사 지원 등에 대해 논의한데 이어 이날도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펠로시 의장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를 억제할 새로운 부양책 규모에 합의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앞서 기자회견에서 펠로시 의장은 "더 큰 법안 없이 분리된 법안은 없다"고 밝혔다.

일부 부양 법안이 조만간 타결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다시 살아난 상황이지만 항공사 지원 정도를 제외하면 다른 부양책에 대해서는 백악관과 민주당이 합의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평가도 적지 않다.

정부와 의회는 코로나19 대응으로 대규모 재정을 소모한 각 주에 대한 지원 여부를 놓고 대조적인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은 각 지방 정부에 수천억 달러를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실업 지표가 부진했던 점은 증시 강세를 제한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9000 명 줄어든 84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집계한 예상치 82만 5000 명보다 많아 고용 회복 정체 우려를 자극했다.

지난달 26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100만 3000 명 줄어든 197만 6000 명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정체되는 고용시장 상황이 부양책 합의를 압박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은 지속하는 상황이다.

미국 대선토론위원회는 오는 15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토론을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상 토론에 자신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며 불참 의사를 밝히는 등 즉각 반발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부양책 타결 기대가 유지중이라고 말했다.

에스티 듀크 나티식스인베스트먼트 글로벌시장 전략 대표는 "여전히 부양책이 핵심이며 시장은 일종의 패키지가 타결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화당이 얼마나 동의할 것인지가 문제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1.78 포인트(0.53%) 상승한  5978.0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13.64 포인트(0.88%) 오른 1만 3042.21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9.94 포인트(0.61%) 상승한 4911.94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공급 위축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4 달러(3.1%) 급등한 41.1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4.30 달러(0.2%) 오른 189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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