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트럼프 코로나19 확진에 ‘일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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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트럼프 코로나19 확진에 ‘일제 하락‘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10.03 0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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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34.09P 하락한 2만 7682.81에 장을 마감
유럽증시, 트럼프 코로나19 확진 주시 속 등락 엇갈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의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 여파와 경기부양 기대감이 떨어져 일제 하락했다. 사진=EPA/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의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 여파와 경기부양 기대감이 떨어져 일제 하락했다. 사진=EPA/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 충격과 경기부양 기대감 하락의 영향으로 일제히 떨어졌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09 포인트(0.48%) 하락한 2만 7682.8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36 포인트(0.96%) 떨어진 3348.4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51.49 포인트(2.22%) 내린 1만 1075.02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충격과 고용 등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밤 자신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격리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한층 고조됐다.

미국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정국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백악관은 대통령의 집무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증세에 따라 대통령의 업무 공백 가능성 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증상은 가벼운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이 전했다.

대통령 유고 시 권한 대행 1순위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았던 점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66만 1000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80만 명 증가보다 적었다.

9월 실업률은 7.9%로 시장 예상 8.2%보다 더 낮았지만 고용 증가 규모가 줄어든 점이 우려를 샀다. 노동시장 참가율도 재차 하락하는 등 고용 회복이 정체되는 양상이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이번 주 백악관과 민주당이 꾸준히 협상을 벌이지만 부양책 합의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전일에는 오히려 양측이 서로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며 다시 갈등이 고조됐다.

민주당은 전일 밤 하원에서 자신들이 마련한 2조 2000억 달러 부양책을 통과시켰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추가 부양책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

블랙록의 웨이 리 아이셰어즈 EMEA 투자 전략 담당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은 겨울철 코로나19의 재유행 가능성을 다시 주목하도록 만들었다"면서 "우리가 여전히 위기의 한 가운데에 있다는 점을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초반 1% 넘게 하락했다가 일부 회복하는 등 등락이 엇갈렷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2.67 포인트(0.39%) 상승한  5902.12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4 포인트(0.02%) 오른  4824.8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41.73 포인트(0.33%) 떨어진 1만 2689.04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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