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부양책 협상 주시속 '지수 일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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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부양책 협상 주시속 '지수 일제 상승'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10.02 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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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35.20P 상승한 2만 7816.90에 장을 마감
유렵증시, 미국 부양책 합의 기대감속 등락 엇갈려
국제유가. WTI 11월 인도분 선물 배럴당 38.72 달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의 엇갈린 경제지표에도 신규 부양책 협상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EPA/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의 엇갈린 경제지표에도 신규 부양책 협상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EPA/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일제히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20 포인트(0.13%) 상승한 2만 7816.9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80 포인트(0.53%) 오른 3380.8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59.00 포인트(1.42%) 상승한 1만 1326.51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신규 부양책 협상과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하면서 변동성을 보였다. 

전일까지 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되지는 않았지만,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이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는 견해를 밝힌 영향을 받았다.

민주당이 전일 밤 강행할 계획이었던 자체 부양책 하원 표결을 연기한 점도 협상에 대한 기대를 부추겼다.

미국의 부양책이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되살리면서 장 초반에는 부양책 합의 낙관론이 우위를 점했다.

개장 이후에는 부정적인 소식들이 잇따라 나왔다. 펠로시 의장이 백악관이 제시한 약 1조 6000억 달러 부양책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보도들이 이어졌다.

백악관은 펠로시 의장이 부양책 협상에서 진지한 제안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을 가했다.

펠로시 의장과 므누신 장관은 이날 오후 전화로 협상을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펠로시 의장의 대변인은 양측이 이날 늦게 다시 대화할 예정이라면서도 "핵심 분야에 대한 거리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양측의 합의가 원활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부상하면서 주요 지수는 장 초반 상승 폭을 반납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페이스북이 1.8% 이상 오르는 등 핵심 기술 기업 주가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상대적으로 큰 폭 올랐다.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도 혼재되면서 시장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공하지는 못했다.

예상보다 나은 지표도 경제의 회복세가 정체되고 있다는 우려를 씻어낼 정도로 좋지는 못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 6000 명 감소한 83만 700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85만 명보다 적었다.

특히 지난 19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98만 명 줄어든 1176만 7000 명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1.0%(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0.9% 증가를 소폭 웃돌았다.

개인소득은 2.7% 줄어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큰 폭 줄었다.

제조업 경기도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6.0에서 55.4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지수는 넉 달 연속 상승을 마감하고 반락했다.

이날 업종별로 커뮤니케이션이 1.37% 올랐고 기술주는 0.96% 상승했다. 유가 급락으로 에너지는 3.13%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부양책 합의 여부에 시장이 집중한다고 전했다.

아담 크리사풀리 바이탈날리지 창업인은 "투자자들은 워싱턴에서 합의를 알리는 흰 연기가 피어오르길 간절히 바란다"면서 "흰 연기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오후에는 양측의 어조가 더욱 험악해졌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 신규 부양책 협상 타결 기대감에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35 포인트(0.23%) 상승한 5879.4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0.60 포인트(0.43%) 오른 4824.04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9.96 포인트(0.23%) 내린 1만 2730.77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5달러(3.7%) 떨어진 배럴당 38.7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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