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나홀로' 매수에 1%대 상승...코스닥 84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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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나홀로' 매수에 1%대 상승...코스닥 840선 회복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09.29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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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 강세...언택트주 약세
국내 배터리 3사 실적 기대감에 상승
코스닥, 1%대 상승...840선 회복하며 마감
카카오게임즈 장중 10% 넘게 급등
29일 코스피는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세가 이어지며 2330선을 회복했다. 그래픽=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29일 코스피는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세가 이어지며 233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19.81포인트(0.86%) 오른 2327.8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상승출발 후 잠시 하락세를 보인 후 다시 상승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612억원, 외국인은 735억 순매도했고 기관이 1414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의 매수세가 코스피 반등을 견인한 셈이다. 

외국인은 현대차를 383억원, 신풍제약을 260억원 가까이 사들였고, 기관은 삼성전자를 622억원 넘게 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137억원 가까이 팔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지난 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가 상승했다"며 "미국 증시도 반발 매수세가 활발히 작용했는데, 한국 증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마감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낸시 펠로워 미 하원의장이 경기 부양책 협상 관련해 긍정적인 발언을 했고, 기업들의 인수합병 소식도 잇따라 발표됐다. 데본에너지와 WPX에너지, 시저스 엔터테인먼트와 윌리엄 힐이 각각 합병 및 인수 방침을 공개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다만 연휴 기간 미국 대선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 미국의 제조업지표 및 고용보고서 같은 경제지표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 등 중요 이벤트가 몰려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밝혔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 강세...언택트주 약세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언택트 관련주인 네이버(-0.67%)와 카카오(-1.22%)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마감했다.

삼성전자는 보합마감했으며 SK하이닉스는 1.82% 올랐다. 2차전지 관련주들이 잇따라 오르며 LG화학(4.47%)과 삼성SDI(2.97%)도 강세를 보였다. 

합병을 앞둔 셀트리온은 0.98% 오른 채 거래를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개장 직후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내 상승전환했다.

신테카바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임상에 진입하는 한미사이언스는 6.72% 올랐다. 신테카바이오가 개발중인 후보물질에 대한 생산을 담당하게 될 한미약품도 2.43% 상승했다.. 해당 후보물질이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보다 폐병변 치유율이 2배 가까이 높아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화학(3.01%)과 전기(2.93%), 화물운송·물류(2.75%) 등이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국내 배터리 3사인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0.72%)은 3·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상승했다. 흑자 기조로 돌아선 LG화학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SDI도 중대형전지 부문에서 실적 개선에 따른 흑자 전환 가능성이 점쳐졌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다변화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에서 향후 1위권 지위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의 고성장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화물운송·물류 부문에서는 연휴를 앞두고 CJ대한통운이 3.20% 올랐다. 증권가에서 CJ대한통운에 대해 "실적 성장세가 긍정적"이라며 '매수'의견을 제시한 것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이 코로나19 수혜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해 실적 호조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1%대 상승...840선 회복하며 마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4포인트(1.46%) 오른 848.15에 마감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844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616억원, 기관이 20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보합마감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제넥신(-1.38%)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씨젠(1.72%)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해외수출 증가가 성장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씨젠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5.6% 증가한 2875억원, 영업이익은 2720% 늘어난 1935억원"이라며 "2분기보다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치엘비(0.10%)과 셀트리온제약(2.90%), CJ ENM(1.35%) 등도 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9.77% 급등한 5만6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장중 10% 이상 오르기도 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1원 내린 1169.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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