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코로나19 불안에도 기술주 강세 영향 ‘이틀 연속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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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코로나19 불안에도 기술주 강세 영향 ‘이틀 연속 올라’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9.26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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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358.52P 상승한 2만 7173.96에 장을 마감
유럽증시, 불확실성 높은 장세 지속으로 등락 엇갈려
국제유가, '코로나19 셧다운' 재도입 우려에 WTI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5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코로나19(COVID-19) 재확산 불안에도 핵심 기술기업 주가가 큰 폭 오른 데 힘입어 상승했다. 사진=AFP/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5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코로나19(COVID-19) 재확산 불안에도 핵심 기술기업 주가가 큰 폭 오른 데 힘입어 상승했다. 사진=AF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COVID-19) 재확산 불안에도 핵심 기술기업 주가가 큰 폭 오른 데 힘입어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8.52포인트(1.34%) 상승한 2만 7173.9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1.87포인트(1.6%) 오른 3298.4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41.3포인트(2.26%) 급등한 1만 913.5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75%, S&P500 지수는 0.63% 각각 내렸지만 나스닥은 1.11%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4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긴 주간 하락이다.

이날 장초반 신규 부양책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경제 지표도 엇갈리면서 지수 등락이 엇갈렸다.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증가하고 봉쇄 조치도 속속 강화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미국에서도 중부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감염자 수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총확진자 수는 700만 명을 넘어섰다.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봉쇄가 강화되는 것은 경제를 다시 끌어 내릴 수 있는 핵심 위험 요인이다.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도 혼재되면서 장 초반 시장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

상무부는 8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5월부터 넉 달 연속 증가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조사치인 1.8% 증가보다는 부진했다.

기업 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8월에 전월 대비 1.8% 늘어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다.

미국 대선과 관련한 논란이 커진 점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다.

공화당 의원 등이 진화에 나섰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 불복 가능성을 언급한 여파가 이어졌다. 대선 결과의 확정이 지연되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증폭될 가능성 때문이다..

장중 주요 지수는 애플 등 핵심 기술 기업 주가가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애플 주가는 이날 3.8%가량 급등했다. 주가가 단기 급락한 만큼 저점 매수 인식도 강화됐다. 모건스탠리도 아이폰12 출시를 앞두고 매수에 나설 좋은 기회라고 진단했다.

아마존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주요 기술 기업 주가도 일제히 2% 이상 상승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과 관련해서는 다소 진전된 소식이 나왔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민주당은 기존에 제시했던 것보다 1조 달러가량 줄어든 2조 400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부양 법안을 추진중이다. 공화당에서는 너무 많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나온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미 상원 세출위원회의 리처드 셸비 의원(공화당)은 새로운 제안이 양측의 교착상태를 완화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규모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로 기술주 2.4%, 산업주 1.49% 각각 오르는 등 에너지가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상승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불안정한 시장의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마 샤 프린시펄글로벌인베스터 수석전략가는 "4분기로 접어들면서 위험요인이 누적됨에 다라 주가 상승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대선 위험과 코로나19 위험, 재정 정책 위험 등이다"고 지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불확실성이 높은 장세가 이어지면서 등락이 엇갈렸다. 영국 FSTE100 지수는 전날보다 19.89포인트(0.34%) 오른 5842.67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137.37포인트(1.09%) 하락한 1만 2469.20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날보다 32.96포인트(0.69%) 떨어진 4729.66에 장을 닫았다.

국제 유가는 코로나19 재확산 염려 속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6센트(0.2%) 내린 40.2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달러화 강세 속에 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0.60달러(0.6%) 떨어진 1866.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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