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실업지표 부진 등에도 기술주 반등에 ‘일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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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실업지표 부진 등에도 기술주 반등에 ‘일제 상승’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9.25 0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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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52.31포인트 오른 2만 6815.44에 장을 마감
유럽증시, 코로나19 재확산·제한조치 도입에 일제히 하락
국제유가, 美 추가부양 기대에 WTI 배럴당 40달러선 회복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4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 실업 지표의 부진과 대선 관련 불확실성에도 기술주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UPI/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4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 실업 지표의 부진과 대선 관련 불확실성에도 기술주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UPI/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실업 지표의 부진과 대선 관련 불확실성에도 기술주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31 포인트(0.20%) 오른 2만 6815.4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67 포인트(0.30%) 상승한 3246.5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39.28 포인트(0.37%) 오른 1만 672.27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일제히 약세를 보인 기술주 반등은 이날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면서 하락 출발한 주요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애플 주가는 1.03% 상승했고 아마존닷컴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도 각각 0.66%, 1.30% 뛰었다. 배터리데이 이후 약세를 보인 테슬라의 주가도 이날 1% 넘게 올랐다. 

투자자들은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가능성을 우려했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이날 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에서 3%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실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4000 명 늘어난 87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고용 시장의 회복이 정체된다는 우려가 커졌다. 실업 보험 추가 지원 등 새로운 부양책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고용 부진은 소비의 약화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지난 12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가 16만 7000 명 줄어든 1258만 명을 기록한 점을 우려를 다수 누그러뜨리는 요인이다.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논란이 거세질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 불복 가능성을 내비친 탓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대선 결과가 대법원 판단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타계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 후임을 신속히 임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의 캠프가 대선 불복 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이번 대선은 우편투표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최종 결과 확인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선거 결과 확인이 지연된다면 금융시장에 엄청난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의중을 내비친 점은 이런 불안을 더욱 키울 수 밖에 없다.

유럽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진 가운데 미국에서도 서부 지역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다시 증가하는 점도 시장을 짓누르는 요인이다.

백신개발 기대도 유지되지만 북반구의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도 의회에서 신규 재정 부양책이 도입돼야 한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주장하지만 미 정부와 민주당이 대법관 임명 문제로 극명하게 대립하고 있어 조속한 합의는 요원한 상황이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코로나19 상황 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와이즈 펀드의 토니 야로 멀티에셋 펀드매니저는 "봉쇄 조치가 9월까지는 해제될 것으로 봤지만 9월이 되니 또 다른 6개월의 혼란이 예정된 상황이다"면서 "모두 자신들의 예상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하는 각국의 제한 조치 도입의 영향을 받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6.48 포인트(1.30%) 하락한 5822.7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6.40 포인트(0.29%) 내린 1만 2606.57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9.64 포인트(0.83%) 떨어진 4762.62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 속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8센트(1%) 오른 40.3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8.50 달러(0.5%) 오른 1876.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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