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9% 급락한 2270선에 마감...코스닥도 4.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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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9% 급락한 2270선에 마감...코스닥도 4.33% ↓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09.24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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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총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 제외하고 모두 하락마감
셀트리온, 6% 넘게 급락...적정가 19만원 제시했던 JP모건이 12만주 가까이 매수
코스닥 시총 10개 종목 평균 6%대 가까이 떨어진 채 마감
코스피 지수가 24일 전 거래일 대비 60.54포인트(2.59%) 급락한 2272.70에 마감했다. 그래픽=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24일 전 거래일 대비 60.54포인트(2.59%) 급락한 2272.70에 마감했다. 

개인이 353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51억원, 153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 이후 기술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데다 추석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세자리수를 기록하는 등 제반 여건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전날 뉴욕 증시는 ▲대선을 앞둔 불안감 ▲주요 기술주의 약세가 악재로 작용하며 다시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지난 주 사망한 루스 베이더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자 지목을 앞두고 트럼프와 민주당의 공방이 이어졌고, 애플과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들이 3~4% 하락해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진만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장 자체가 안 좋은 상황"이라며 "당분간 여러 복합적인 요인들로 불안한 모습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는 모습이 한국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연평도에서 실종됐던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북측에 의해 사망했다는 발표가 나온 점도 또 다른 불안감으로 작용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청와대가 "북한이 우리 국민을 총격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했다"며 "책임자 엄중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장 마감 이후에 변동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총 상위 종목 10개 종목 모두 약세...SK하이닉스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반도체 관련주 삼성전자는 1.37%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0.84% 상승마감했다.

반도체 중에서도 메모리 반도체에 관심이 쏠려 있는 추세가 이어져 삼성전자보다는 SK하이닉스에 대한 매수세가 더 강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도 외국인 매수 1위 종목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4.54%), 현대차(-4.46%)는 4% 이상 떨어졌고, 언택트 관련주 네이버(-0.84%), 카카오(-3.69%)도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6%넘게 폭락하며 2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은 이날 외국인 매수 2위 종목이었다.  셀트리온이 과대평가 됐다며 적정 가격으로 19만원을 제시했던 JP모간도 이날 셀트리온 주식을 12만주 가까이 사들였다.

이를 두고 JP모간이 제시했던 적정가 19만원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과 공매도 음모론이라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LG화학은 3.02% 하락한 61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인 삼성SDI역시 6.07% 급락해 테슬라 '배터리 데이' 이후의 후유증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

업종별로는 우주항공국방(0.30%)과 화물운송·물류(0.20%) 등이 강세였다. 대부분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우주항공국방에서는 북한과의 긴장 관계가 고조되며 방산주 빅텍(25.13%) 등이 급등했다. 휴니드(6.84%)와 퍼스텍(4.32%) 등도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중 오름세를 보이다가 하락전환했다.

코스닥, 급락세 보이며 800선 마감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훨씬 더 낙폭이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50포인트(4.33%) 내린 806.95에 마감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1852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405억원, 기관이 121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큰 폭으로 하락마감했다. 제넥신은 10.75%, 에코프로비엠은 9.49% 급락했다. 알테오젠(-8.39%)과 카카오게임즈(-8.24%)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5.44%)와 에이치엘비(-5.32%)는 5% 넘게 떨어졌다. 

카카오게임즈는 5만1200원에 마감하며 시초가였던 4만8000원에 가까워지는 모양새다. 

한편 루미마이크로는 중견 제약사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8.3원 오른 1172.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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