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 출시되는 아이폰 12와 경쟁할 듯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삼성전자는 23일 온라인을 통해 '갤럭시 S20 팬 에디션(Galaxy S20 Fan Edition)'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 중 최고급형인 '갤럭시 S20'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은 살린 채 가격은 30%가량 낮춘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0에 탑재된 디스플레이·AI 기반의 카메라·고사양 칩셋·대용량 배터리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기능을 갤럭시S20 FE에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팬 에디션(FE)은 소비자(팬)가 원하는 사양을 모아 만들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갤럭시S20 FE에는 6.5형의 인피니티-O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됐다. 6GB 램(RAM)에 128기가바이트(GB) 내장 메모리를 지원한다. 마이크로SD 카드를 추가 시 최대 1테라바이트(TB)까지 저장공간을 늘릴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4500mAh이다. 30분 안에 배터리 0%에서 50%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무선충전도 가능하다.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국내에선 5가지 색상(클라우드 네이비, 클라우드 화이트, 클라우드 레드, 클라우드 블루, 클라우드 골드)만 출시한다.
갤럭시 S20 FE이 지원하는 카메라 기능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인공지능(AI)이다. 갤럭시S20 FE에는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가 후면에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멀티 프레임 프로세싱 기능으로 여러 프레임 정보를 빠르게 파악해 배경의 노이즈나 흔들림을 줄여서 어두운 레스토랑이나 별을 촬영하는 등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도 높은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광학 줌을 통해 화질 손상 없이는 최대 3배까지 촬영할 수 있다. AI기반의 줌 기능을 이용하면 최대 30배까지 줌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삼성전자는 갤럭시S 20 FE에 5G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해 게임 이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120Hz 주사율 디스플레이로 고사양게임, 동영상 시청 등의 만족감을 높이고 5G 이동통신기술로 이동 중에도 마인크래프트, 포르자호라이즌4 등 100여개의 엑스박스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FE을 10월 2일 전세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은 10월 6일부터 진행한다.
갤럭시S20에 비해 카메라와 램(RAM)등 주요 사양이 낮아진 만큼 가격도 갤럭시S20 일반모델(124만8500원)보다 낮은 80만~9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에서는 갤럭시 S20 FE를 올 10월 출시예정인 애플 아이폰12의 경쟁작으로 보고있다. 아이폰12 미니 출고가가 749달러(약 87만원)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삼성전자가 사양을 낮춰 가격이 낮아진 갤럭시S20 FE로 아이폰12에 대항한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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