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엿새만에 2400선 깨져...코스닥도 860선으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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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엿새만에 2400선 깨져...코스닥도 860선으로 하락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09.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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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전기전자 부문 외국인 매수세...신풍 외국인 매수 1위 종목
코스닥, 전거래일 대비 2.46% 내리며 860선으로 하락
코스피 지수가 21일 전 거래일 대비 23.01포인트(0.95%) 내린 2389.39에 마감했다. 그래픽=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21일 전 거래일 대비 23.01포인트(0.95%) 내린 2389.39에 마감했다.

개인은 468억원, 기관이 327억원씩 각각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724억원 순매도했다.  

장 초반 보합세를 보이며 2412.44에 출발했던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강해지자 상승세를 탔으나 장 후반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자 1% 가까이 하락하며 6일만에 2400선 밑으로 떨어졌다.

화학·반도체 외국인 매수세...신풍제약, 외국인 매수 1위

전기차 배터리 부문 분사를 발표했던 LG화학은 지난 18일 반등했으나 이날 다시 5.86% 하락한 6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업구조 변경 소식 이후 자동차 배터리 부문의 높은 성장성을 믿고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증권가에서는 분사 이후의 LG화학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잇따라 쏟아냈다. 유안타증권은 LG화학의 목표 주가를 현재보다 30만원가량 높은 95만원으로 상향조정해 발표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 물적분할이 알려진 16일부터 18일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은 회사자금으로 투자해 보유하고 있던 LG화학 주식을 순매도한 것이 알려졌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던  LG화학 주식은 2만6500주로 거래대금 204억7800만원에 달한다.

'강력한 매수'를 주장하며 긍정적인 보고서를 냈던 기간동안 정작 증권사 자신들은 매도를 하는 모습에 LG화학의 주가가 앞으로도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이날 외국인은 신풍제약과 SK하이닉스에 이어 LG화학을 세 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LG화학 순매수 금액은 1300억원에 달한다. 

시총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0.96%)와 현대차(2.21%)를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였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SK하이닉스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17%)는 소폭 하락마감했다. 셀트리온(-4.46%)과 언택트 관련주 네이버(-2.01%), 카카오(2.28%)도 떨어졌다.

제약 업종에서는 신풍제약(-2.27%)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강했다. 이날 외국인은 신풍제약을 1967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시총이 10조를 돌파했다는 소식과 피라맥스정에 기반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증권사들의 기업 가치 선정이나 분석 보고서가 따로 나오지 않아 '깜깜이 투자'가 반복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88%), 증권(-2.14%) 등이 하락마감했고 운송장비(0.90%), 기계(0.30%), 은행(0.01%) 등이 강세였다.

코스닥, 전거래일 대비 2.46% 내리며 860선으로 하락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89포인트(2.46%) 내린 866.99에 마감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4451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1540억원, 기관이 255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에이치엘비(3.62%), 에코프로비엠(2.73%)을 제외한 대부분이 약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4.27%), 씨젠(-1.52%), CJ ENM(-1.63%) 등은 모두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게임즈는 6.15% 급락한 5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8만원대까지 올랐던 카카오게임즈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급락해 전장보다 2.3원 내린 1158.0원에 마감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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